이대목동병원 역학조사 4일차..영아 1명 잠복결핵감염

2016.07.22 11:28:27


지난 18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 근무하던 간호사가 결핵에 걸린 것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21일 기준 신생아 1명이 잠복결핵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잠복결핵감염은 결핵균에 노출돼 감염은 됐으나 실제 결핵으로 발병은 하지 않은 상태로 전염성은 없다. 그러나 이 중 10%가 나중에 결핵으로 발병한다. 잠복결핵감염으로 진단받은 영아는 예방적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2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1일 오후 6시 기준 병원을 찾아 진료와 흉부X선 검사를 마친 신생아·영아는 전체 대상자 166명 중 92.2%인 153명이다. 이중 결핵환자는 없었다.



결핵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잠복결핵감염 검사는 89명이 받았다. 이중 30명이 판독받은 결과 1명(3.3%)이 감염된 것으로 판정됐다. 잠복결핵에 감염된 영유아는 9개월간 항생제인 이소니아지드 항결핵약제를 먹어야 한다.

잠복결핵감염 검사가 89명밖에 이뤄지지 않은 것은 결핵균 노출 후 8주가 지나지 않았거나 결핵 예방주사 접종 후 4주가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기간이 지나야 잠복결핵감염 여부를 알 수 있다는 게 질본의 설명이다.

결핵에 감염된 간호사와 함께 일한 병원 직원 50명은 모두 정상이었다. 피부반응 검사 결과 양성자가 16명으로 조사돼 잠복결핵 확인을 위해 추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질본은 "진료와 흉부X선 검사를 통한 결핵검사는 이번 주까지 93.4%인 155명이 완료될 예정"이며 "잠복결핵감염 검사 등 모든 검사는 10월 중순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이대목동병원과 함께 지난 16~17일 현장조사와 대책 회의를 거쳐 접촉자 범위를 정하고 18일부터 병원 내 별도로 마련한 소아특별진료소에서 진료와 결핵과 잠복결핵감염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기자 leeck6431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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