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도발 우려…노동당 창건일 예의주시

  • 등록 2016.10.09 19:5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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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안전방송) 북한이 노동당 창건 기념일인 10일을 전후해 추가 도발을 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재로서는 장거리 미사일을 포함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형국이다. 

9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현재 우리 군은 지휘통제실 팀장을 장군급으로 격상하는 등 대응태세를 격상한 상태다. 

그 만큼 북한의 도발 위협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군은 현재 모든 도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적 감시태세를 놓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현재 도발 수단으로 가장 높게 거론되는 것은 ICBM 발사다. 북한은 그 동안 핵실험을 강행한 뒤 투발 수단이라고 할 수 있는 미사일을 패키지 형식으로 발사해 왔다. 

가깝게는 지난 1월6일에 발생한 4차 핵실험에서도 북한은 추가 도발을 이어갔다. 북한은 2월7일 설 연휴 첫 날에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서 장거리 미사일인 광명성 4호를 발사해 국제사회를 경악하게 했다. 

ICBM 또는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짐작하게 하는 배경은 또 있다. 북한은 이미 지난달 20일 정지위성운반로켓용 대출력발동기(엔진) 지상분출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새로 개발한 엔진이 단일엔진으로 추진력은 80tf(톤중), 작업(연소)시간은 200s(초)라고 주장했는데 이는 엔진 하나로 80t의 무게를 200초 동안 들어올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대 사거리 1만2000㎞로 평가된 광명성 4호가 추진력 27tf의 노동미사일 엔진 4개를 묶어 추진체로 사용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북한의 엔진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북한은 새로 개발한 이 엔진을 추진체에 달아 시험해 볼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최근 북한의 로켓발사장에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봐야한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지난 1일 촬영한 위성사진에 따르면 동창리에 위치한 로켓발사장에 차량이 오가고 활동을 은폐하는 구조물이 설치됐다. 

또 로켓엔진 테스트장에서도 목적이 불분명한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북한은 언제나 국가적 기념일을 맞춰 굵직한 도발을 감행해 왔다"며 "ICBM을 포함해 국지도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만약 북한이 ICBM 발사를 감행한다면 모의 핵탄두를 탑재해 시험발사할 수도 있다. 북한은 앞서 5차 핵실험에서 핵탄두 폭발시험을 성과적으로 진행했다고 주장했었다. 

북한의 주장대로라면 5차 핵실험에서 사실상 완제품에 가까운 핵탄두가 지하에서 시험폭발된 것으로 풀이되기 때문에 이제는 이를 탑재해 성능과 위력을 최종적으로 검토할 일만 남았다고 볼 수 있다. 

아직까지 명확히 보유했는지 판단하기 어려운 대기권 재진입 기술 시험도 예상할 수 있는 시나리오다. 

6차 핵실험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이미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 입구 3곳 모두에서 지속적인 활동이 관측된 바 있는 만큼 이 곳 역시 주목 대상이다. 
홍예경 기자 rosehongy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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