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선 후퇴' '책임총리' 사이에서 정체…집회 열기 규모따라 정국 향방

  • 등록 2016.11.11 22:12:00
  • 조회수 479
크게보기



(한국안전방송) 주말인 1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주최측 추산 50~100만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가 예고된 가운데, 이번 주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또 5%를 기록하자 청와대는 위기감이 더 깊어졌다.

이날 한국갤럽이 발표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역대 대통령 지지율 조사 상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주와 같은 수준으로, 내심 반등을 기대했던 주초 분위기와는 대조를 이뤘다.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운집할 주말 촛불집회를 하루 앞두고 새누리당이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주최 측이 50만명, 경찰이 16만∼17만명 모일 것으로 예상하는 이번 집회가 '최순실 정국'의 향배를 가를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촛불로 확인되는 민의는 친박(친박근혜)계 지도부의 진퇴, 나아가 박 대통령의 거취에도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새누리당은 전망하고 있다.

특히 박 대통령이 제안한 '국회 추천 국무총리'를 야권이 거부하고 대통령 하야 또는 2선 퇴진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집회의 규모와 양상에 따라 정국의 흐름이 좌우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새누리당은 이를 의식한 듯 야당 의원들이 집회에 대거 참석하는 데 대해 견제구를 날렸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1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두 야당이 내일 대규모 장외 집회를 한다"며 "위기 수습에 책임을 가져야 할 두 야당이 국회가 아닌 장외로 나가게 돼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했다.

김성원 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에서 "야당이 끝내 대화를 거부하고 장외투쟁에 나서는 모습은 국민의 바람을 뒤집고, 의회 질서를 훼손하는 대단히 부적절한 태도"라며 "국정을 수습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것인지, 오로지 당리당략에 입각해 혼란과 갈등을 부추기는 결정인지 대단히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홍예경 기자 rosehongyg@naver.com

PC버전으로 보기

본 사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광덕3로 135-6 신명타운 2층 201호 전화번호:031-486-7771| 031-411-8123| FAX:031-410-2395 발행인겸대표이사 : 이병걸 | 편집인 : 이병걸 등록번호 : 경기 ,아51039 등록일 :2014년 8월12일 발행일 : 2014년 8월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