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날' 밝았다…헌법재판관 8명 긴장 속 조기출근

  • 등록 2017.03.10 12:4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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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안전방송)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을 결정할 헌법재판관들이 '탄핵 심판의 날' 당일 하나둘씩 헌재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헌재 관계자는 이날 오전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을 포함해 대부분 오전 7시에 출근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재판관들은 다소 긴장한 듯 굳은 표정으로 헌재 건물 안으로 들어섰다. 재판관들은 '심판을 결정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묵묵히 건물 안으로 발을 내딛었다. 

헌재 인근에는 대규모 경찰 병력이 배치됐다. 경찰은 현재 최상위 비상령인 '갑(甲)호 비상'을 발령하고 도심 일대에 271개 중대(2만1600여명)를 투입했다. 이 중 9600여명의 병력은 헌재 주변에 배치됐다. 또 차벽을 동원해 헌재를 둘러싼 상태다. 

이날 오전 재판관들은 평의를 진행한다. 박 대통령 탄핵 여부를 놓고 재판관들이 마지막으로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이후 평결을 거쳐 미리 경우에 따라 작성해둔 결정문을 최종 다듬는 작업을 거친다. 

재판관들은 이날 오전 11시 심판정에 전원 출석, 이정미 권한대행이 직접 결정문을 읽어 내려갈 예정이다. 

헌재 주변은 선고를 앞두고 긴장된 분위기를 이어갔다. 헌재 정문을 지키고 있는 경찰과 취재진의 표정은 사안의 위중함을 보여주 듯 굳어있었다. 특히 이날 헌재 인근에는 일본, 미국 등 외신 취재진들이 곳곳에서 보도하는 모습이 포착돼 박 대통령의 탄핵 여부가 국제적으로 관심사임을 느끼게 했다. 

재판관들은 지난해 12월9일 국회가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가결한 이후 92일간 준비기일을 포함 총 20차례 변론기일을 진행했으며, 지난달 27일 최종 변론 진행 이후 매일 평의를 진행했다. 
홍예경 기자 rosehongy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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