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안전방송) 청와대는 22일 대통령경호실의 특수활동비와 업무추진비를 절감해 정부 차원의 일자리 창출과 소외계층 지원 예산으로 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주영훈 대통령경호실 경호실장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특수활동비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고자 강화된 자체 지침과 집행계획에 따라 내부 통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주 실장은 이어 "대통령경호실은 특수활동비와 업무추진비 6월 현재액 78억3000만원 가운데 20억원(25.6%) 가량을 절감해 집행할 계획"이라며 "올해 특수활동비 절감액 15억1000만원과 업무추진비 절감액 5억원 등 총 20억원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특수활동비와 업무추진비 절감으로 마련된 20억원 가운데 16억원은 정부 일자리 창출재원으로 반납한다. 나머지 4억원은 경호실 공무직 신규 채용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경호환경 변화에 따라 현장 경호 역량을 지속 강화하기 위해서다.
청와대는 대통령경호실의 예산을 내년에는 이보다 더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주 실장은 "2018년도 예산 편성 단계부터 특수활동비를 올해 대비 21% 줄인 22억원을, 업무추진비는 올해 대비 26%를 줄인 5억원을 삭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