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전력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기업을 직접 찾아가 현장간담회를 열고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경기도는 지난 8일 시화MTV에 입주해 있는 이차전지 음극재 제조기업 대주전자재료(대표이사 임일지)에서 사업확장과 관련된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현장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해당 기업이 경기도에 고충을 접수하면서 이뤄졌다.
경기도 규제개혁과장 주재로 개최된 이날 회의에는 시흥시 관계 공무원과 한국전력공사(인천본부·경인건설본부) 등 관계자를 비롯해 이동현 도의원, 서명범·박소영 시흥시의원 등이 함께했다.
해당 기업은 전기차 배터리로 쓰이는 이차전지의 음극재 관련 핵심 소재를 개발해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공장증설계획에 필요한 340MW 대용량 전력을 공급받기 위해 지난해 한국전력공사에 전력수전예정통지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송전선로 매설, 공사 인허가 관련 시흥시-한국전력공사 간 소송 진행에 따라 현재 적기 전력공급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전력이 적기에 공급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기업이 타 지역으로의 사업장 이전을 계획하고 있어, 그로 인한 일자리 창출 감소 등 도내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참석자들은 해결방안을 다각도로 논의했다.
이동현 경기도의회 의원은 “시화MTV와 송도신도시 인근지역에 신기술을 활용하는 기업의 등장과 데이터센터 건립계획 등으로 최근 전력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이므로 전력공급 문제로 기업활동에 걸림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흥시와 한국전력공사에서 각별히 노력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최민식 경기도 규제개혁과장은 “고압송전선로 공사 관련 지역주민들의 안전과 환경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필요가 있으며, 시흥시와 한국전력공사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