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내일까지 최대 250㎜ 장맛비…호우·강풍 특보에 비상1단계

  • 등록 2025.06.13 22: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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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밭 50㎜, 어리목 48.5㎜…새벽까지 시간당 30∼50㎜ 쏟아지는 곳도

제주도 이른 장마 시작(사진 연합뉴스)

 

13일 오후 들어 제주에 본격적으로 장맛비가 쏟아지고 강풍과 거센 풍랑이 일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30분 기준 서부와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제주에 시간당 10∼2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지점별 일 누적 강수량은 한라산 진달래밭 50.0㎜, 어리목 48.5㎜, 사제비 47.5㎜, 영실 41.5㎜, 한라산남벽 39.0㎜ 등 한라산 산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 중산간은 송당 32.0㎜, 금악 29.0㎜, 가시리 28.5㎜, 해안은 대정 32.5㎜, 성산 27.2, 한림 24.5㎜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현재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예상 강수량은 14일까지 50∼120㎜로, 산지 등 많은 곳은 250㎜ 이상의 비가 오겠다.


특히 이날 밤과 14일 오전 사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내리는 비는 14일 낮에 대부분 그치겠지만, 한라산 남쪽 일부 지역에서는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곳도 있겠다.


육·해상에는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제주도 중산간 이상 지역을 중심으로 바람이 초속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와 제주도 남쪽 안쪽 먼바다, 북부를 제외한 제주도 앞바다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어 물결이 1.5∼4m로 매우 높게 일겠다.


제주도 해상과 남해서부 서쪽 먼바다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현재 제주도 산지에는 강풍 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아울러 제주도는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강풍·호우 특보에 따른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제주도는 도로변 빗물받이와 배수로의 낙엽, 담배꽁초 등 이물질을 사전에 제거했으며, 붕괴 우려가 있는 급경사지나 옹벽·축대, 건설공사장 등을 통제했다.


도는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며 실시간 모니터링과 현장 대응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도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해안가나 하천 주변·올레길 등 위험지역에 출입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제주는 전날 새벽 정체전선 영향으로 비가 내린 것을 시작으로 장마철에 접어들었다.


올해는 예년(6월 19일)보다 일주일 일찍 장마가 시작됐으며 2020년(6월 10일)과 2011년(6월 10일)에 이어 1961년 이후 역대 3번째로 일찍 장마가 시작한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종옥 기자 imnews58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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