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해빙기 안전사고에 주의하자

  • 등록 2015.03.09 17: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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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새로운 생명이 싹트는 시기임과 동시에 각종 재난에 대비해야 하는 분주한 시기이다. 해빙기에는 얼었던 지반이 봄기운에 녹는 과정에서 머금고 있는 수분양이 증가하여 축대, 옹벽, 공사장 흙막이 등이 약해지게 되어 각종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최근에는 겨울 내 얼어붙었던 땅이 녹으면서 낙석 위험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월 4일 포항시 북구 두호동 환호해맞이공원 주차장 측면 경사지에서 50여t의 돌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낙석사고가 나기 전 사람들이 자리를 비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낙석들이 운동기구와 벤치로 떨어져 자칫 대형인명사고로 이어질 우려를 낳았다.

이와 같이 해빙기에는 안전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만큼 다음과 같이 몇 가지 특성에 따라 주의해야 할 점들이 있다. 우선 땅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기 때문에 지반이 약해지므로 건축물이나 옹벽 등이 균열이나 지반침하로 기울어져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산행을 계획 할 때도 바위 능선이나 계곡 등은 피하고, 평소보다 등산 코스를 짧게 하는 것이 좋으며 보온성이 좋은 옷을 입고 등산해야 안전한 산행이 될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각종 위험요인을 발견하면 즉시 시군구 재난관리부서나 소방서 등 행정기관에 신속하게 신고를 하여야만 2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으며, 해빙기 대비 각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소방서에서는 위험예상지역 일제조사와 익수사고자 구조요령 교육 및 훈련을 실시하며 위험예찰활동과 붕괴 안전사고 대응을 위한 주요 취약대상을 중점 관리 추진 중이다.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사고들은 미리 예방하면 충분히 막을 수 있다. 그런데도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대처하다가 큰 재난사고로 이어질 수가 있다. 우리 모두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생활한다면 우리 모두 따뜻한 봄을 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여수소방서 봉산119안전센터 소방장 오영문

한국안전방송 기자 csbtv@csbtv.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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