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식사 중 기도가 막혔을 땐, 하임리히법!

2015.03.10 14:34:18

환자가 식사 중 켁켁거리며 숨을 쉬지 못한다는 신고를 받고 장거리출동을 가면 시간이 너무 지체되어 의식을 잃고 소생되지 못했던 환자를 본적이 있다. 이때 보호자가 하임리히법을 숙지하고 있어서 제대로 응급처치법이 시행했었다면 안타까운 죽음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로 음식이나 약물을 섭취하다가 갑자기 호흡곤란과 괴로움을 호소하는 “기도이물폐쇄” 증상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지만 정확한 대처법을 시행하지 못해 종종 소중한 생명을 잃게 된다.

얼마 전 한 유치원에서 급식을 먹던 6살 남자아이가 기도 막힘으로 뇌사에 빠져 결국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우리관내에서도 지난 9일 요양원의 노인이 떡을 먹다 기도가 폐쇄되었으나 구급대원의 하임리히법 실시로 실제 소생된 사례가 있다.

하임리히법이란?

약물이나 음식 등이 이물질이 목에 걸려 기도가 폐쇄되었을 때 실시할수 있는 기초적인 응급처치 법이다. 성인의 경우 기도이물폐쇄증상이 발생 시 주로 음식물을 먹다가 갑자기 호흡곤란과 괴로움을 호소하는데 양손으로 목을 감싸면서 괴로워 하는 것이 특징적인 징후이다.

순서를 반드시 숙지하자!!

1. 환자가 숨을 쉬기 힘들어하거나 목을 감싸 괴로움을 호소하면 기도폐쇄로 판단하고 주변사람에게 119에 신고해달라고 요청한다.

2. 환자가 스스로 기침이 가능할 경우 기침을 유발한다.

3. 환자의 등 뒤로 가서 주먹을 쥔 손을 배꼽과 명치 중간에 위치시킨 뒤 주먹 쥔 손의 엄지손가락 시작부분이 배에 닿도록 한다. 다른 한손으로 주먹을 감싸고 팔에 강하게 힘을 주면서 배를 안쪽으로 누르며 상측방향으로 5회 가량 당겨준다. (임신한 여성이나 비만인 사람은 가슴부위를 밀어낸다.)

4. 이물질이 제거되거나 119가 도착할 때까지 복부밀어내기를 무한 반복한다. 이때 환자가 의식이 없다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다.

기도이물폐쇄 증상은 유치원생 같은 아이들은 물론 고령의 노인, 건강한 성인까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으며 이 때 환자들에게 무엇보다도 빠른 응급처치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 평소 기도이물폐쇄에 대한 응급처치법을 정확히 숙지해 이런 상황에 닥쳤을 때 당황하지 말고 소중한 생명을 살려낼 수 있도록 하자.

   

여수소방서 화학119구조대 송유명

한국안전방송 기자 csbtv@csbtv.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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