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지자체별 봄철 산불 예방에 주력할 때

  • 등록 2015.03.10 18:2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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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을 맞아 우리 주변의 야산에서 산불발생이 차츰 늘고 있다. 계절적으로 정월 대보름과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우수가 지나고 봄철에 접어들면 산불발생 빈도는 더 높아지게 된다.

 산불은 고의에 의한 방화와 부주의에 의한 실화로 크게 대별되고 있다. 정신이상자의 연쇄방화 행위로 산불이 발생되는 경우도 있고 담뱃불 투기와 논두렁 불 지르기 등 사람들의 과실에 의한 산불도 있다.

특히 정월대보름과 우수가 지나고 날씨가 차츰 풀리게 되면 산불발생도 많아지는데 이 모두가 우리 인간들의 부주의에 의해 울창한 산림을 불태워 없앤다. 야산과 인접된 논밭에서 영농작업을 하면서 논밭두렁 잡초를 제거키 위해 불을 놓았다가 산불로 번지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

 겨우 내 웅크리고 있던 봄기운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하는 3월이다. 봄이 시작되면서 소방서와 산림청은 산불특별경계근무에 돌입했다. 산림청 통계에 의하면 2014년 492건의 산불이 발생하였고 2015년 3월 현재 49건의 산불이 일어났다. 2013년 이전에는 입산자 실화에 의한 산불 발생비율이 높았지만 2014년부터는 논밭두렁 소각 등이 40% 비율로 입산자 실화의 31%를 앞지르고 있다.

 산불은 연중 봄철인 3-4월에 65%가 발생한다. 그 이유는 본격적인 영농철에 접어들면서 농가들이 논두렁과 밭두렁 잡풀과 병해충을 제거하기 위해 불을 놓는 경우가 잦아지면서 이로 인한 산불 발생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작년 수확하고 남은 각종 농부산물들을 논갈이나 밭갈이 전에 처리해야 하지만 소각 이외에는 뾰족한 대책이 없어 위험한 줄 알면서도 소각을 할 수 밖에 없어 봄철 산불 발생 빈도율이 높아지는 것이다.

 또한 등산객의 화기소지와 담뱃불 투기로 산불을 불러왔고 야간 밀렵꾼들에 의한 산불도 종종 발생되고 있다. 얼마 전 관내에서도 신원미상의 행인으로부터 방화로 추정되는 산불화재가 동시다발적으로 4군데나 산불이 발생되었으나 관계기관의 빠른 대처로 다행히 큰 피해 없이 초기에 진화된 사실도 있다. 이처럼 봄의 문턱에 다가서면서 늘고 있는 산불 발생을 막아야 한다고 본다.

 먼저 주민들은 야산과 인접된 논밭두렁 불 지르기를 자제해야 한다. 논밭두렁 불 지르기가 병해충을 없애준다는 잘못된 생각 때문에 해마다 겨울철과 봄철에 불 지르기가 관습화되다시피 하고 있다.

 이는 오히려 농사에 이로운 익충까지 불태워 병해충 천적을 없애는 결과까지 초래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지자체에선 산불예방 및 감시 인력을 늘려 배치하고 산불의 상습 발생 지역에는 감시 전자 장비를 설치해야 한다.

 야산과 인접된 논밭두렁은 사전에 인력과 진화장비를 동원해 미리 태워주는 행정도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산불예방 홍보활동을 강화해 주민들에게 산불 피해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줬으면 한다.

   

여수소방서 소방정대 소방위 류장호

한국안전방송 기자 csbtv@csbtv.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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