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국립중앙의료원 자살방지 위해 맞손

2015.04.21 14:59:06

지자체 처음으로 자살사례 정보 교류에 합의, 업무협약 체결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와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안명옥)이 자살방지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시는 4월 21일 인천시청에서 유정복 시장, 안명옥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살시도자 실태연구 및 자살예방 관리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응급실에 내원한 자살 사례 정보를 관리하는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자료를 받아 인천시 자살시도자의 현황, 특성을 연구해 과학적이며 효율적인 자살예방사업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우리나라 사망의 외인에 의한 사망률은 자살, 운수사고, 추락사고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자살 사망자 수는 14,427명으로 전년대비 1.9% 증가했고, 자살 사망률(인구 10만 명당)은 28.5명으로 전년대비 1.5% 증가했다. 인천시의 자살률은 2012년부터 계속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긴 하나 2013년 기준 30.6명으로 여전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전국 7위, 광역 1위).

※ 인천시 자살률(10만명 당) : `11년 32.8명, 12년 31.2명, 13년 30.6명

응급의료기관은 자살시도자가 신체 손상 치료를 위해 맨 먼저 방문하는 곳이다, 그러나, 신체 치료 후 정신건강의학과 또는 정신건강증진센터에 상담으로 연계되는 비율은 낮다.

※ 2014년 응급실을 찾은 자살시도자는 1,514명으로 추정되나, 인천시 자살예방센터에 연계돼 출동한 건수는 436명임

자살 시도의 경험은 다시 자살을 시도할 수 있는 큰 위험요소로 가장 효과적인 자살예방사업은 자살시도자의 재시도를 막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심각한 자살시도를 한 경우 5년 내 재시도율은 37%로 매우 높음

- 전체 자살사망자의 약 30%가 이전 자살시도력 있음

- 자살시도자에 대해 지속적 사례관리를 할 경우 자살 재시도율은 1.9회에서

0.4회로 감소

이에 따라 인천시는 국립중앙의료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국가응급진료정보망을 활용해 자살시도자의 현황을 파악해 사례관리를 활성화하고 자살시도자에 대한 정보 분석, 특성에 근거한 자살예방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협약기간은 2년이며, 주요 내용은

‣국립중앙의료원이 보유한 정보망 내 자해․자살 사례 정보 주기적 교류

‣자살시도자 데이터베이스 생성에 따른 자살시도자 위기개입 및 사후관리

‣자살시도자 관리체계 강화를 위한 긴밀한 상호협력 등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자료 공유와 공동 연구를 통해 자살시도자 실태연구 및 자살예방 관리체계 구축에 보다 수준 높은 근거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시는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정보를 제공받는 첫 번째 지방자치단체로서 이에 기반한 자살예방 전략을 수립해 자살률을 낮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명옥 원장은 “국립중앙의료원이 인천시의 자살예방사업에 협력해 자살률 감소 정책의 기초를 다질 수 있게 돼 공공보건의료 중심 기관으로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시의 자살예방사업이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롤모델(role model)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안전방송 기자 csbtv@csbtv.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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