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인천 섬 식수난 비상…재해구호기금 긴급 투입

  • 등록 2015.04.24 1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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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해 5도 등 섬 지역이 가뭄으로 인한 식수난 때문에 시름에 빠졌다.

24일 인천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옹진군 소연평도와 소청도는 가뭄에 따른 물 부족 때문에 3일에 1시간, 소이작도는 2일에 1시간 동안만 제한 급수가 시행되고 있다.

이는 최근 강우량이 평년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 마을 지하수 관정의 수위가 기준치 밑으로 내려가는 날이 잦아졌기 때문이다.

시 상수도사업본부와 소방본부는 섬 지역 식수난이 심각해지자 인천시 병입 수돗물 '미추홀참물'을 대량 공급하며 식수를 지원하고 있다. 작년 11월 이후 현재까지 1.8ℓ 미추홀참물 5만9천130병(10만6천434ℓ)이 섬 지역에 지원됐다.

식수는 급한 대로 지원되고 있지만 세수·빨래·설거지에 필요한 생활용수를 충당하기에는 역부족인 실정이다. 이 때문에 어획운반선에 소방차 용수를 실어 보내는 방안까지 실행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는 연평도 어획운반선이 인천 연안부두에서 어획물을 팔고 빈 배로 돌아갈 때 운반선 수조에 소방차 용수를 실어 보내고 있다.

시는 7월 장마철까지는 식수난이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식수 운반비 용도로 2천만원을 재해구호기금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소방본부는 식수난이 가장 심각한 소연평도와 소청도에 미추홀참물을 실은 5t 카고트럭을 7월까지 6∼8회에 걸쳐 배에 실어 보낼 예정이다.

문영식 인천소방안전본부 복구지원팀장은 "지하수원 부족으로 인해 제한급수가 계속돼 주민 고통이 커지고 있다"며 "가뭄이 해갈될 때까지 상수도사업본부·옹진군과 함께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안전방송 기자 csbtv@csbtv.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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