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소방본부] “펌뷸런스(펌프차+구급차) 심정지 환자 살려”

  • 등록 2015.04.30 09: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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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공백 없는 119출동 시스템 성과

   
 

울산소방본부(본부장 이갑규)에서 펌뷸런스 출동체계를 운영해 심정지 환자를 살려 화제가 되고 있다.

펌뷸런스(Pumbulance)란 소방펌프차(Pump)와 구급차(Ambulance)를 합성한 용어이다. 응급환자가 발생한 구급현장에 소방펌프차와 구급차를 동시에 출동시켜 신속한 응급처치와 구급활동을 제공한다.

응급상황은 지난 4월 19일(일) 오후 3시 13분경 남구 두왕로 소재 피트니스센터에서 하○○ 씨(남, 55세)가 운동 도중 갑자기 심장이 멈추어 쓰러지며 발생했다.

119상황실은 신고를 접수하면서 환자가 심정지 상태임을 인지하고 관할지역 구급차가 구급출동 중이라 빨리 출동하지 못할 것임을 확인했다. 이에 즉시 남부소방서 공단119안전센터 펌프차와 인근 옥동119안전센터 구급차를 동시에 출동시킨 후 신고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도록 지도했다.

응급현장에는 공단119안전센터 펌프차가 먼저 도착(오후 3시 21분)했다. 피트니스센터 회원이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있었으나, 환자는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다.

펌프차 대원들은 즉시 제세동기를 부착하고 전기충격을 2회 실시하였고, 옥동119구급차가 도착(오후 3시 23분)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계속하였다.

펌프차 대원들로부터 환자를 인계받은 구급대원은 전기충격을 1회 더 실시하고, 펌프차 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심폐소생술과 기도삽관, 수액투여 등의 응급처치를 시행하던 중 환자가 미약하게나마 자가 호흡 및 심박동이 회복되었으며, 인근 중앙병원으로 이송 중 생체징후가 크게 호전되었다.

중앙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환자는 울산대학교병원으로 재이송, 관상동맥우회술 시술을 마치고, 현재는 의식이 명료한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에 있다.

소방본부는 이번 심정지 환자 소생을 원거리에서 출동하는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가까운 곳에서 출동하는 펌프차가 먼저 현장에 도착하여 심폐소생술과 제세동 등 적극적인 응급처치를 실시한 덕분으로 풀이한다.

공단119안전센터 펌프차 대원들은 구급업무 자격이 없는 대원으로 편성 되었으나, 평소 펌뷸런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펌프차에 비치된 구급장비를 매일 점검·관리했다.

또한, 같은 안전센터 구급대원들로부터 꾸준히 심폐소생술(CPR) 및 제세동 응급처치 등의 반복교육을 받아 와 실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었다.

울산소방본부는 이번 응급처치에 공이 큰 공단119안전센터 펌프차 대원 김대훈 소방장, 손원금 소방교, 조민우 소방사, 성봉갑 소방위 등 4명을 심정지 환자 소생에 기여한 대원에게 수여하는 하트세이버 수상자로 선정하고 포상을 실시할 계획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펌프차에 배치되어 있는 심정지환자 필수처치 장비인 제세동기 교육을 강화하여 구급차 출동공백 방지에 크게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펌뷸런스는 지난 2013년 4월 신속한 응급처치와 구급활동 지원을 위해 도입됐다. 현재 4개 소방서에서 26대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안전방송 기자 csbtv@csbtv.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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