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8시께 부산 사하구 감천항 구평방파제 앞에 정박한 러시아 선적 트롤어선(807t)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나자 선실에 있던 선원 11명 가운데 박모(57)씨가 선박을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해 숨지고, 김모(56)씨는 얼굴 등에 2도가량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선원 9명은 불을 피해 빠져 나오거나 소방 구조대에 구조됐다.
이날 불은 수리 중이던 선박 앞부분에서 발화돼 선박 뒤쪽으로 일부 번졌으며, 발생 30여 분만에 꺼졌다.
해경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