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와 관련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던 경기도 고양시 산하기관 직원이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7일 오전 7시께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아파트 샤워실에서 A(50·여)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남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5시 40분께 고양종합운동장 입구에서 발생한 쓰레기 집하장 화재와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경찰은 집하장 인근 폐쇄회로(CC) TV 화면에 화재가 나기 직전 A씨가 집하장 인근에서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찍힌 것을 확인하고 지난 6일 오후 4시께 A씨를 방문해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당시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벽이 그을리고 통신시설이 타는 등 800여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은 A씨가 경찰 조사에 부담을 느꼈거나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