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차량에 놓아둔 가스라이터 '펑'…강한 햇볕 과열 추정

  • 등록 2015.05.07 19:5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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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에 놓아둔 가스라이터 '펑'…강한 햇볕 과열 추정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강한 햇볕이 내리쬐는 날씨 속에 밀폐된 차량에 놓인 가스라이터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7일 낮 12시 28분께 제주시 표선면 토산리 감귤하우스 옆에 주차된 고모(48)씨의 1t 트럭에서 불이 났다.

불은 운전석 대시보드와 차량 앞 유리창 일부를 태운 뒤 6만6천원 가량의 재산피해를 내고 자연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운전석 앞 대시보드에 일회용 가스라이터를 항상 놓아둔다"는 운전자의 진술과 대시보드 주변 유리창 등이 불에 타 그을린 흔적으로 미뤄 가스라이터가 강한 햇볕에 과열돼 폭발하면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폭염 속 밀폐된 차량에 일회용 가스라이터, 실내 탈취제 등 가스가 있는 제품과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를 내버려두면 폭발할 위험이 크다고 경고한다.

차량을 외부에 주차해뒀을 때 바깥 기온이 높지 않더라도 태양의 복사열 때문에 차량 안에 둔 라이터에 순식간에 불이 붙을 수 있고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돌 때는 고온의 직사광선으로 차량 내부 온도가 최고 90도까지 치솟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대시보드에 다른 가연물이 있었다면 불이 옮겨 붙어 더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무더운 날씨에는 실내 주차장 또는 그늘에 차를 세우는 것이 좋고, 실외에 주자할 때는 햇빛 차단막 등을 활용하거나 창문을 조금 열어 실내 온도를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안전방송 기자 csbtv@csbtv.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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