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화재로 모든 살림살이를 잃은 집에 부론면민들이 성금을 모아 생활가구를 전달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3월, 부론면 노림리 김 모 씨 주택이 전소하는 화재가 발생했고, 김 씨 가족은 당장 갈 곳이 없어 마을회관에서 기거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남편의 신장을 이식받은 부인은 장기 거부반응을 보여 계속 입원을 했다. 김 씨는 두 살 난 아기가 걱정돼 집을 구하다 지난달 말에 겨우겨우 손곡리로 이사를 했지만 살림은 없었다.
딱한 사정에 부론면민이 뜻을 모았다. 부론초와 부론중․고 학생들부터 각 자생단체 등 모든 면민이 동참해 성금 280여만 원을 모금해, 지난 6일 냉장고와 텔레비전 등 가전제품을 전달했다.
불난 집엔 선물하기, 부론면 주민들의 온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