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으로 갈수록 만물이 생동하는 산을 직접 접하기 위해 등산에 나서는 분들이 많을 때인데요. 다른 어느 계절보다 봄철에는 등산객이 많아지면서 실족으로 인한 부상 등 산악 안전사고도 함께 증가하는 시기입니다. 따라서 봄철 산행시 주이해야 할 점과 산악사고 대처법을 숙지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봄철 산행 시 주의해야 할 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지난 3년간 서울에서 산행 중 사망한 사고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사망자 10명 중 3명은 실족이나 추락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고 원인으로는 심장질환 등 개인질환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실족과 추락에 의한 산악사고였습니다. 연령 또한 51세~60세가 가장 많았고, 남자가 여자에 비해 훨씬 많았습니다.

이들 산악사고는 대게 하산 시간대에 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는데요. 이 때문에 산악사고를 막기 위해서라도 봄철 산행 시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반드시 숙지하고 만반의 준비를 챙기셔야겠습니다. 봄철 산행 시 주의할 점은 아래 7가지 정도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1. 잔설 및 낙엽 밑의 빙판을 주의해야 합니다.
2. 빙판이 의심되는 곳은 아이젠을 착용하고, 해지기 전에 하산해야 합니다.
3. 협곡을 지날 때는 낙석 및 낙빙에 주의해야 합니다. 
4. 사고를 대비해 주변 위치를 숙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응급상비약, 구조요청용 호루라기, 손전등을 지참해야 합니다.
6. 비탈길을 피하고, 안전한 등산로를 따라 산행해야 합니다.
7. 여분의 옷을 준비해 조난 및 갑작스런 기상변화에 대비해야 합니다..

봄철 산악사고의 원인 및 대처법

위에서 알려드린 대로 봄철 산행 시 주의할 점을 참고하고 산에 오른다 해도 자칫 방심하면 예기치 않은 사고를 겪기도 합니다. 산악사고의 주요 원인은 체력저하로 인한 탈진이나 술을 마신 후 발을 헛디뎌 추락하는 경우와 자신의 체력을 과신해 정해진 등산로를 벗어나거나 해가 질 때까지 하산을 못해 조난 당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등산을 할 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사고 중 하나는 발목을 삐는 발목 염좌입니다. 이때는 무리하게 하산하려 하지 말고 등산화를 벗고 휴식을 취하면서 손수건에 물을 묻혀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은 산악사고 대처법입니다.

휴식을 취할 때는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리는 것이 좋고, 냉찜질 후 발이 돌아간 방향과 반대로 발바닥과 발목을 교차해가며 붕대를 감되 너무 심하게 압박하면 혈액 순환에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고, 등산화를 신을 때 최대한 신발끈을 조여서 발목을 잡아준 후 하산을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봄철 산악사고를 막으려면

봄철 산행 시 주의할 점으로 말씀드린 것들은 꼭 높은 산을 등반할 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닙니다. 산 높이와 상관없이 항상 주의해야 하는데요. 산길은 평탄하지 않을 뿐 아니라 돌과 흙, 젖은 낙엽 등이 많아 실족하여 넘어지기 쉽습니다. 특히 산을 오를 때는 다리 근육이 긴장해 힘을 주지만 하산 시에는 힘이 풀리기 때문에 낙마사고는 산을 내려올 때 더 많이 발생합니다.

때문에 하산 시에는 걷는 속도를 평소보다 늦추고 무릎을 더 구부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등산지팡이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체력이 가장 약한 기준으로, 일몰시간을 확인해 해 지기 한 두 시간 전에 산행을 마칠 수 있도록 미리 계획을 세워 움직여야 합니다.

봄철 산행 시 주의 할 점은 이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산세가 험할수록 예기치 않은 산악사고를 당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하고 사고가 발행할 시 먼저 구조요청을 하고 응급조치하는게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