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남부해안서 고래 20여마리 떼죽음

  • 등록 2015.05.09 09:51:49
  • 조회수 358
크게보기

남미 칠레 남부 해변에서 고래 20여 마리가 떼죽음 상태로 발견됐다고 현지 관리들이 8일(현지시간) 밝혔다.

칠레 어업청 관리들은 페나스만 북부 해안에서 길이 약 10m에 이르는 고래들이 집단 폐사했다며 언제, 무엇 때문에 죽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리들은 폐사 고래들이 20세기 중반 남획으로 거의 멸종 직전까지 가면서 보호종으로 지정된 '세이 고래'(sei whales)라고 확인했다.

이들 고래떼는 현지에서 연구조사를 진행하던 외국 과학자 그룹이 발견해 당국에 신고했다.
어업청 관계자는 "떼죽음한 고래 수가 20마리를 넘을 수 있다"며 전체 숫자를 정확히 세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어업청은 성명을 통해 폐사한 고래 수가 15마리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외국인 과학자들은 30마리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악천후 탓에 세이 고래 몇 마리가 언제 죽었는지를 확인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해안선이 4천200km에 달하는 칠레에서 폐사한 고래떼를 목격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지만, 세이 고래의 떼죽음은 처음이라고 어업청은 설명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세이 고래를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다자란 세이 고래는 길이가 15m에 무게가 20t 이상이다.

한국안전방송 기자 csbtv@csbtv.kr

PC버전으로 보기

본 사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광덕3로 135-6 신명타운 2층 201호 전화번호:031-486-7771| 031-411-8123| FAX:031-410-2395 발행인겸대표이사 : 이병걸 .주주섭| 편집인 : 이병걸 등록번호 : 경기 ,아51039 등록일 :2014년 8월12일 발행일 : 2014년 8월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