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2시46분께 서울 중구 신당동의 한 아파트 단지 14개동 994가구에서 1시간 12분가량 정전이 발생했다.
정전사고로 엘리베이터 운행이 중단돼 승강기 8대에 10명의 주민이 갇혔다가 소방관들의 도움으로 탈출했다.
아파트 관리소 측은 정전 직후 전기 기사를 불러 관련 설비를 수리했고, 오후 3시 58분께 단지 내 전기 공급이 재개됐다.
관리소 관계자는 "엘리베이터에 갇힌 주민들은 바로 구출됐고 낮 시간이어서 입주민들이 대부분 집을 비워 큰 소동은 없었다"고 밝혔다.
한국전력과 아파트 관리소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전은 "전기를 공급하는 한전 쪽 설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 아파트 단지 안에서 한전이 보낸 전기를 받거나 전기를 다시 가구로 공급하는 설비 쪽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