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과 산간에 닷새째 건조특보가 이어진 가운데 삼척과 영월, 홍천 등지에서 산불이 잇따랐다. 이날 오후 2시 56분께 삼척시 노곡면 고자리 마을회관 인근 야산 7부 능선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나자 산림청 헬기 등 진화 헬기 4대와 280여명의 인력이 투입됐으나 바람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림 당국의 한 관계자는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고 산악지형이라 진화에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또 오후 3시 55분께 영월군 북면 문곡리 일명 '두목마을'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나 사유림 0.04㏊를 태우고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앞서 오후 3시 40분께 홍천군 홍천읍 갈마곡리 인근 남산에서도 불이 나 사유림을 태우고 1시간 30여 분만에 진화됐다.
산림 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인과 피해 면적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동해안과 산간 등 12개 시·군은 지난 17일 이후 닷새째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