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4시 40분께 전남 여수시 남면 소리도 동쪽 2㎞ 해상에서 1천400여t급 화물선 J호와 7t 어선 H호가 충돌했다.
화물선 선장 정모씨(61)는 선박통신기(VHF)로 여수항만 VTS에 신고했다.
화물선 선원 8명은 다치지 않았으며 어선에 타고 있던 선장 홍모(64)씨 등 3명은 인근에서 조업하다가 구조지원 요청 통신을 듣고 온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여수해양경비안전서는 충돌 어선 우측 선미가 4m가량 파손돼 해수 유입으로 침몰 위기에 놓이자 배수 펌프를 이용해 배에 있는 물을 빼냈다.
해경은 또 100t급 경비함정과 구조하러 온 어선 사이에 침수 선박을 두고 줄을 연결해 침몰을 막고 경유 600ℓ가 들어 있는 연료탱크 에어벤트도 차단했다.
해경은 사고 선박들을 이동시킨 뒤 양측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와 피해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