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이현을 알아본 사람이 나타난 것이다박 ┃ ●―

  • No : 8238
  • 작성자 : tsm21
  • 작성일 : 2018-08-23 05:44:35
  • 조회수 : 1686

이현을 알아본 사람이 나타난 것이다박



이현을 알아본 사람이 나타난 것이다박수민은 자신의 손을 들어 이현을 가리켰다저 예전에 본 적이 있어요 한 2년 전쯤에교수와 학생들의 시선이 모조리 두 사람에게 집중된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는 일이현이 고개를 갸웃했다2년 전2년 전이라면 막상 떠오르는 게 없다뭐야 어디서 봤는데예전부터 알던 사이였어다들 궁금해하고 있을 때에 박수민이 확신에 찬 음성으로 말했다프린세스 나이트 맞죠프린세스 나이트여동생의 학교 축제를 방문해서 철인 3종 경기에 참가했다그중에서도 백미라고 할 수 있는 공주 세트그때 보여 준 활약을 인터넷 동영상으로 접했던 박수민이 기억을 떠올린 것이다당시에 이현의 활약은 매우 놀라울 정도였다장애물들을 단숨에 뛰어서 건너고 물 풍선을 주먹과 발로 격파했다벽을 딛고 도약해서 모든 관문들을 통과돈이 걸려 있었으니 몸을 사리지 않은 덕분에 그 동영상이 인터넷에 많이 퍼져 있었다프 프린세스 나이트아 그때 그 축제에서 그 사람박수민이 먼저 이야기를 꺼내니 기억을 떠올리는 사람들도 많았다이현의 얼굴이 찌푸려졌다 공주의 기사라는 낯간지러운 별명을 얻게 된 것은 전혀 본인의 뜻이 아니었으니까사람 잘못 보신 모양입니다 저 그런 사람 아닌데요일단은 발뺌그러나 박수민은 고개를 끄덕였다역시 프린세스 나이트였구나 2년 전의 동영상이라서 긴가민가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얼굴은 그대로이시네요글쎄 아니라니까요그렇게 딱 걸렸다는 표정으로 부인하면 전혀 신뢰가 않가거든요그것으로 이현의 별명은 프린세스 나이트로 굳어졌다자 한 잔 받아 프린세스 나이트예 선배체육대회가 끝나고 이어진 술자리실질적으로 MT에서 마지막 일정이라고 할 수 있었다낮부터 이어진 이현의 인기는 상당했다 교수들을 비롯해서 여기저기 불려 다니고 학생들도 그를 많이 찾았다자네가 이현이었군 매번 과제를 한 번도 해 온 적이 없던 아무튼 이번 MT에서 잘했어 자 여기 한 잔 받아예 교수님이현은 교수들이 주는 술을 한 방울도 빠뜨리지 않고 시원하게 마셨다학점을 주는 교수들에게 잘 보일수록 원만한 대학 생활을 할 수 있을 테니까철저한 아부 근성강한 자에게 약하고 약한 자에겐 강하다옛말이 그른 게 하나도 없었다사람은 역시 순리대로

네티즌 의견 0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