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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한의원가서 침 맞았던 썰

  • No : 9563
  • 작성자 : 다타스
  • 작성일 : 2018-12-19 16:05:15
  • 조회수 : 1244

어렸을때 한의원가서 침 맞았던 썰



어렸을때 못먹고 자란거나 그런건 아닌데
(밥도 또래보다 많이먹고 식탐도 많은편이었다고 하더라)
이상하게 살이 존나 안 쪘음ㅇㅇ
레알 뭘 먹여도 살이 안쪄서 고민하다가 망할 할매미가 엄마한테

'에미야 내가 잘 아는 용한 한의사가 있는데 거기가서 보약이랑 침 몇방 맞혀보는거 어떻겠냐'
이랬다고 함 씨발년...

그래서 난생처음 한의원 가게됬는데
이게 벌써 20년 가까이 된 일인데도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

일단 들어갈때 좆같은 냄새가 났던걸로 기억난다
한약특유의 좆같은 냄새 있자나 그거 ㅇㅇ

암튼 진찰실 가니 한무당새끼가 엄마랑 뭐라뭐라 하더니 내옆으로 와서 몸을 구석구석 더듬더라고

그러고나서 주사맞는 방처럼 좁은 방에 침대하나 있는곳으로 보냄

여기서 부터가 좆씨발 아직도 트라우마로 남은 기억임 ㅡㅡ

무당새끼가 들어와서 몸 더듬더듬 하더니
구라안치고 어른 손바닥만한 크기의 존나큰 바늘을 박는거 ㄷㄷ
그것도 그냥 안박고 '톡' 하고 박아넣은 다음 손으로 비비적 하더라

이때가 아직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이었음
당연히 빼애애애애애에에엑 거리면서 소리지르고 울고불고 난리쳤고 
옆에서 간호사?랑 엄마가 붙잡고 시발ㅋㅋㅋ 

그런식으로 전신침 받음 ㅇㅇ
전신에 침 박히고 나니 자동적으로 몸이 얼어붙었는데 그게 무슨 효과때문에 그랬다기 보단
'아 이 상태서 내가 잘못 움직이면 저것들이 내 몸 속으로 푹찍하겠구나...'
란 생각이 드니깐 자동적으로 몸이 얼어붙더라 ㅋㅋ

암튼 그렇게 한바탕 하고 울어서 눈퉁퉁 부은체로 집에감ㅋ 
그리고 거의 한달 정도? 한약지어준거 억지로 먹고 그랬는데 
나는 자세히 기억안나는데 엄마말로는 한약 데우는 냄새 나자마자 
경기를 일으키고 억지로 먹이니깐 토하고 지랄했었다네 ㅋㅋㅋ

암튼 침 넣고 약먹고 지랄을 했는데도 여전히 쭉 말랐는데 
나중에 커서 군대가니깐 살이 찌기 시작해서 지금은 어느정도 표준체중이됨 ㅇㅇ
(약간 마르편이긴 하지만)

결론 : 한무당 씨발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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