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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부산, 삽시간에 물바다…기상청 예보 또 빗나가



(한국안전방송) 11일 새벽부터 부산지역에 내린 많은 비로 피해가 속출하자 빗나간 날씨예보와 늑장 행정 등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다. 

 

기상청에 따르면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는 종관 자동기상관측장비(ASOS) 기록상 이날 오후 330분 현재 부산(중구 대청동)의 누적 강수량은 264.1. 이는 하루 동안 부산 지역에 내린 비 가운데 역대 가장 많은 수준이다.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지 않는 무인 자동기상관측망(AWS)으로 따졌을 때는 더 많은 비가 내려, 같은 시각 부산 영도의 누적 강수량은 358.5를 기록했다.

 

이는 기상청의 예보보다 많게는 두 배 가까이 차이 나는 수준이다. 기상청은 부산을 포함한 남부지방에 시간당 30이상의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곳에 따라 최대 강수량이 150이상 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저기압이 시계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며 남쪽 먼바다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들을 경남 쪽으로 끌어올렸다""여기에 해안에서 육지로 넘어갈 때 기류가 산지에 부딪힌 효과까지 더해졌다"고 폭우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치 자동차가 급브레이크를 밟았을 때처럼 기류가 육지로 넘어오면서 확연히 느려졌다""이때 수렴한 수증기가 상승해서 경남 쪽에 폭발적으로 구름대가 발달했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기록적 폭우는 부산뿐만이 아니다. 거제와 통영도 ASOS 기준으로 이날 하루 각각 308.0, 273.2내려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많은 하루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거제와 통영은 이날 1시간 만에 최대 84.0, 83.9씩 비가 내려 관측 이래 가장 많은 시간당 강수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부산은 이날 시간당 최대 86.3의 비가 내려 198493(86.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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