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추락 등 안전사고 발생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6월 3∼5일 개최될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의 경기 진행방식을 개편한다고 25일 밝혔다.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는 전국 시도소방본부 종목별 선수들이 모여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구급 기술을 겨루며 현장 활동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대회다.
소방청은 대회 준비를 위한 훈련 중 부상이 생겨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됨에 따라 지난해 7월부터 전담팀을 꾸려 대회 운영 전반에 관한 사항을 점검했다.
소방청은 점검 결과에 따라 화재전술 분야 중 실제 현장 활동과 연관성이 부족한 '속도 방수' 종목을 폐지하고 부상 위험이 있는 구조전술 분야의 '컨테이너 사다리 이용 들것 구조' 종목을 제외했다.
훈련 중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훈련안전점검관을 배치하도록 했으며, 직장 내 훈련과 연계해 일상에서 이루어지는 훈련이 대회 준비와 병행되도록 제도를 마련했다.
과열 경쟁 방지를 위해 일선 현장 활동부서를 중심으로 소방서·본부별 시도 예선을 거쳐 본선 대회에 진출하도록 했다.
아울러 올해 대회부터는 국민과 소방이 화합하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팔씨름왕 대회, 대학교 응급구조학과 경연대회, 민간소방대 경연대회, 소방제복 런웨이 등 다양한 이벤트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