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던 속도 그대로 '쾅'...영동고속道 사고 당시 상황

2016.07.18 12:51:42





[앵커] 

일요일 오후 영동고속도로에서 달리던 관광버스가 앞서 있던 승용차 5대를 잇달아 들이받았습니다. 

블랙박스 화면이 공개됐는데요. 

사고 순간까지 버스는 속도를 줄이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요일 오후 영동고속도로를 지나던 차량 후방 블랙박스에 찍힌 화면입니다.

1차선에서 버스가 빠른 속도로 달려옵니다. 

화면을 찍던 차량은 2차선으로 옮겼지만 달리는 버스는 속도를 줄이지 않습니다. 

결국, 앞서 가던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고 터널 옆으로 처박힙니다. 

사고 이후 고속도로 터널 앞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승용차도 처참하게 부서졌습니다. 

[박동현 / 강원 평창경찰서장 : 터널 입구에서 정체가 좀 되는 상황이었는데 버스가 아마 바로 달려와서 차량 위를 몇 대 덮쳤다고 (보고 받았습니다.)] 

특히 처음 들이받힌 승용차에서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관광버스가 처음으로 들이받은 승용차입니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찌그러졌습니다. 

버스는 터널 앞에서 서행하던 승용차를 그대로 들이받았습니다. 

승용차에는 운전자 25살 남성 김 모 씨와 22살 장 모 씨 등 20대 여성 4명이 타고 있었고, 운전자를 제외한 여성 4명 모두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부상자 16명도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 피해 차량 동승자 : 브레이크를 잡고 있는데 그 뒤로 쾅쾅하더니 그 뒤론 정신이 없어서….] 

사고 여파로 영동고속도로 인천방면 도로는 3시간 넘게 극심한 지·정체 현상을 빚었습니다. 

경찰은 버스 운전기사 57살 방 모 씨를 졸음운전을 하거나 전방 주시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기자 leeck6431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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