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살해 …경찰, 여성 2명·남성 4명 등 모두 6명 용의선상

  • 등록 2017.02.16 03:5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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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안전방송)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남 피살사건'의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인 베트남인 여성을 붙잡았다고 현지 매체 '더선데일리'가 15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20대인 이 여성이 이번 김정남 사건에 연루된 2명의 여성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이라고 보고 있다. 용의자는 이날 오전 9시쯤 범행 장소인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앞에서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여성이 1988년생(29세)으로 고향이 베트남 북부도시인 남딘이라고 설명했다. 이 여성은 체포 당시 '도안 티 흐엉(Doan Thi Huong) 이라는 이름이 기재된 베트남 여권을 소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여성이 사건 당시 CCTV에 얼굴이 찍힌 여성으로 검거될 당시에는 혼자 있었다"며 "용의자에 대해서는 법적인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여성은 사건 직후 택시를 타고 도주해 현지 호텔에 머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여성이 이틀 만에 사건 현장 부근에 다시 나타난 이유도 조사 중이다.


탄 스리 누르 라시드 이브라힘 수사국장은 현지 매체 더스타 온라인에 "체포된 용의자는 CCTV에 찍혔던 여성이 맞다. 현재 이 여성을 셀랑고르 경찰본부에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여성이 김정남 살해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믿고 있다"며 "북한 및 베트남 외교관들과 함께 이 여성이 베트남 국적자가 맞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체포된 용의자 이외에도 '다수의' 용의자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당국의 추적 대상이 된 용의자 중에는 남성도 4명이 있다. 따라서 경찰이 용의 선상에 올린 대상은 모두 6명이다.


이들과는 별개로 경찰은 용의자들을 태운 택시 운전사 1명을 붙잡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예경 기자 rosehongy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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