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선서 '친구 같은 따뜻한 대통령' 다짐한 文

  • 등록 2017.05.11 00: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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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안전방송)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취임선서식을 갖고 제19대 대통령의 시작을 알렸다. 이전 대통령의 취임식과 달리 취임식은 '약식'으로 진행돼 20분 만에 끝났다. 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친구 같은 따뜻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어 권위적 대통령 문화를 청산하고 광장대토론회 등으로 국민과 수시로 소통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국민통합'과 함께 국가 대개혁을 위한 양대축인 '적폐청산'은 한 차례도 언급하지 않는 등 향후 국정운영에서 '아우르는' 행보에 중점을 두겠다는 의중을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취임선서행사에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취임사로 "이번 대선에서 국민은 전국에서 고른 지지로 새로운 대통령을 선택해줬다""오늘부터 저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홍 후보 등 대선 경쟁자들을 향해 "우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함께 이끌어가야 할 동반자"라며 "이제 치열했던 경쟁의 순간을 뒤로하고 함께 손을 맞잡고 앞으로 전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분열과 갈등의 정치를 바꾸겠다며 국정운영의 동반자인 야당과의 대화를 정례화하고 수시로 만나겠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대통령에 당선되면 바로 야당 당사를 찾겠다"고 공약한 바 있고, 실제 취임 첫날인 이날 야당 지도부들을 차례로 만나며 "야당과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여소야대의 국면에서 개혁과제를 이뤄내고 국민통합을 완성하고자 하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국민을 향해서도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국민 한분 한분도 저의 국민이고, 우리의 국민으로 섬기겠다"면서 통합과 소통의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구체적으로는 "주요 사안은 대통령이 직접 언론에 브리핑하겠다. 퇴근길에는 시장에 들러 마주치는 시민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겠다. 때로는 광화문광장에서 대토론회를 열겠다"고 말했다.

 

인사원칙과 관련해서도 능력·적재적소 인사 대원칙,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유능한 인재 삼고초려 등과 함께 전국적으로 고른 인사 등용을 제시했다.

홍예경 기자 rosehongy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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