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안전방송)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3일 북한의 도발에 따른 한반도 전쟁 가능성과 관련, "미국도 그렇게 보지는 않는 것 같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맥 매스터 미국 외교안보보좌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등과 외교 채널을 가동하고 있다는 뜻이다. 중국과도 개별적으로 접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은 미국, 중국과의 외교관계가 흐트러지지 않게 신중한 접근을 해 달라고 요청했고 정 의장도 수긍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원내대변인은 "(여당에서는) 사드 배치와 관련해서도 엄밀하고 엄격하게 환경영향평가 등을 하는 것인지 국회에서 지켜보겠다고 했다"며 "정 실장이 사드 임시배치 경위에 대해서도 충분히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환경영향평가와 관련한 구체적 일정 등에 대해서도 우 원내대표 등에게 설명했고 신중하게 해 나가겠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실장은 면담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우리가 (북한의 도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의 안보상황을 평가하고 앞으로 어떻게 대응을 효과적으로 할 것인지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날 비공개 면담은 우 원내대표가 사드 임시배치 결정이 긴급하게 이뤄진 상황에서 현안을 보고받고 국회 차원에서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 필요하다고 판단해 면담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비공개면담에는 우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태년 정책위의장,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 이철희·김영진·이수혁·신동근·황희·강훈식 의원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