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농( 농업·농촌·농민)이 국민들한테 열광적으로 사랑받는 비결이 아래에
대부분 국민은 농업에 우호적 ᆢ안전한 먹거리 생산 등 힘써야
우리 국민 상당수는 농업·농촌에 대해 우호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다행스럽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19세 이상 도시민 1500명과 농민 1044명을 대상으로 지난해말 실시한 ‘2021년 농업·농촌 국민의식 조사’에 따르면 도시민 59.4%는 “농업·농촌의 공익가치가 많다”고 답했다. 우리 농업이 식량 생산·공급 외에 생태·환경 보전, 여가·휴양, 문화 보존 공간으로서 제공하는 공익적 가치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뜻이다. 공익적 기능 유지를 위한 추가 세금 부담에 동의하는 비율도 60.1%에 달해 전년보다 6.9%포인트 높아졌다. 반대한다는 의견은 9.1%포인트 낮아진 27.9%였다. 아울러 도시민 83.6%는 앞으로 국가 경제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농촌복지 증진과 농민 대상 세제 혜택 필요성에도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복지와 관련한 예산 증대에 대해 찬성하는 비율이 49.7%로 반대보다 약 5배나 높았다. 여기에 더해 현재 농민에게 부여하는 부가가치세·소득세 면제 등 각종 혜택에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52.5%로 과반을 넘었다.
내년 1월 시행을 앞둔 고향사랑기부제(고향세) 성공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설문 결과도 기대감을 갖게 한다. 고향세란 도시민 등 출향 인사가 희망하는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최대 500만원을 기부하는 제도로 기부자에게는 세액공제와 지자체 답례품 등 혜택이 주어진다. 세액공제는 기부액이 10만원 이하면 100%, 10만원을 초과하면 기부액의 16.5%다. 기부금을 받은 지자체는 기부액에서 최대 30%(100만원 한도)에 해당하는 답례품을 제공할 수 있다. 이같은 고향세 제도를 알고 있는 도시민은 6.3%에 그쳤다. 하지만 제도 시행 때 기부금을 낼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엔 55.5%가 참여 의사가 있다고 답해 전망이 밝다.
농산물값 하락과 잇따른 시장개방, 인력난, 빈번한 자연재해 등으로 농사짓기가 버거운 게 지금 우리 농촌이 처한 아픈 현실이다. 하지만 이같은 도시민 응원과 지지는 농촌을 지키며 식량 생산에 애쓰고 있는 농민에겐 힘과 위안이 된다.
농민이 기댈 곳은 바로 국민이다. 국민이 우리 농업·농촌·농민을 외면하지 않도록 농업계가 똘똘 뭉쳐 노력해야 한다. 안전하고 품질 좋은 농축산물 생산·공급은 기본이다. 깨끗한 농촌을 만들어 도시민이 찾도록 해야 한다. 국민이 농업에 등을 돌리는 것이 진짜 위기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최인식 글 옮김
출처:
https://www.nongmin.com/opinion/OPP/STL/350198/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