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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말하는 진짜 Z세대 미디어 사용법

 

(한국안전방송) 서울시 청소년 미디어 특화시설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운영법인 푸른나무재단)가 '2021 청소년 미디어 수요 조사 결과 분석 보고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만 12세~23세 청소년(초,중,고, 대학생 및 학교밖청소년 등) 538명에게 Z세대가 선호하는 미디어, 프로그램, 콘텐츠 제작 경험, 미디어 리터러시, 온라인/비대면 교육, 4차산업혁명 등의 주제와 관련된 40여 개 문항에 대한 응답 분석 결과가 담겼다.

'디지털 네이티브' Z세대에게 미디어는 놀이와 문화뿐만 아니라 교육과 성장, 관계를 맺어가는 장이다.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는 그런 의미에서 Z세대의 미디어 사용 실태 분석은 현장에서 Z세대를 만나는 청소년 기관에 교육 수요와 정보 제공 방법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유의미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수요 조사를 실시했다.

◇Z세대가 선호하는 콘텐츠 소비 주제: '게임', '일상(V-log)'

Z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콘텐츠는 2019년에 실시한 청소년 미디어 수요 조사 결과와 마찬가지로 게임/일상(V-log)으로, 해당 콘텐츠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성별 간의 선호 콘텐츠의 차이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남자 청소년은 게임과 토크/캠방, 스포츠를 선호한다고 응답했으며, 여자 청소년은 뷰티, 일상, 연예인, 드라마/웹 드라마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Z세대가 만드는 콘텐츠: '생각을 표현하고 공감과 응원을 얻는 수단'

응답한 청소년의 '미디어 콘텐츠 제작 경험'은 약 60%로 나타났다. 그중 가장 많이 제작한 콘텐츠 종류는 '영상' 41.3%와 '사진' 22.1%로 각각 나타났다. 또한 SNS나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 본인의 미디어 제작물을 업로드하는 이유에 대해 물은 결과, 10대 연령의 Z세대는 30.5%가 '나의 의견과 생각을 표현하고 공감과 응원을 받기 위해'라고 응답했고, 20대 연령의 Z세대 34.8%는 '진로와 진학을 위한 포트폴리오로 사용하기 위해'라고 답했다.

◇Z세대가 체감하는 '미디어 역기능'

응답 결과, '코로나19로 미디어 사용량이 늘었다'는 응답은 약 78%로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또한 사용량 증가에 따른 미디어 부정적 경험도 '유해 광고 노출' 26.6%, '가짜 뉴스/선동' 26.6%, '개인정보 유출' 15.4%, '사이버 폭력' 11.5% 순으로 응답했다. 그리고 '학교밖청소년의 미디어 부정적 경험'의 비율이 타 소속 청소년보다 높게 나타났다는 특징이 있었다.

또한 청소년들은 미디어 사용량 증가로 인한 가장 큰 역기능으로는 31.2%가 '시력 및 체력 등의 건강 악화'를 꼽았다. 조사자 소속을 구분했을 때 일반 고등학교 학생의 경우 '학업' 29.2%, 미디어 고등학교 학생은 '의욕 저하와 무기력증'을 47.8%로 응답해 최대 역기능으로 봤다.

◇Z세대가 요청하는 미디어 리터러시

미디어 역기능을 보완해 '기본 환경이자 배움, 소통의 현장인 미디어를 더욱 건강하게 사용하고 싶다'는 청소년들의 긍정적 의지는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필요하다'는 80%의 응답 비율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플랫폼 메인 화면이나 추천 콘텐츠를 통해 부정적 콘텐츠를 접한다'는 응답은 52.8%로 나와 청소년 유관 기관만이 아닌 일반 미디어 기업, 기관들이 함께 미디어 생태계를 더욱 건강하게 만들어나가야 한다는 점도 확인했다.

이번 '2021 청소년 미디어 수요 조사 결과 분석 보고서'는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 연구자들과 나은영 서강대학교 미디어&엔터테인먼트학과 교수, 김용환 동국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연구 자문으로 함께 참여했다.

'2021 청소년 미디어 수요 조사' 수행 기관인 이정연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 관장은 '이 같은 분석 결과가 청소년 시설 등의 현장에서 프로그램, 교육 등을 설계하고 기획할 때 유용한 기반 자료로 활용되기를 바란다'며 '건강한 미디어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대중의 책임감과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2021 청소년 미디어 수요 조사 결과 분석 보고서'의 전체 내용 확인 및 자료 공유는 스스로넷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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