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안전방송) 안동 저전동농요 보존회는 오는 15일(수) 오전 9시30분부터 저전동농요전수관(서후면 광평리 소재) 일원에서 예천 통명농요, 상주민요, 안동 내방가사 팀을 초청한 가운데 저전동농요 정기 시연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 시연회는 내용이나 가락, 선창하는 방법이 독특해 고유성을 지닌 저전동 농요를 널리 알리는 한편, 선조들의 생활이자 철학이며 아름다움이 묻어 있는 전통 문화를 전승 보전하고, 국내의 우수한 무형문화재 단체를 초청해 서로의 문화를 알고 배우고자 하는 문화교류의 의미도 함께 갖고 있다.
저전동농요는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로 서후면 저전리(苧田里) 속칭 모시밭 마을에서 전승되던 농요로 농민들이 농사의 피로를 덜고 능률을 올리기 위해 부르던 안동지방 특유의 구전민요로 농촌생활의 고단함과 농민들의 애환을 잘 표현하고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84-2호인 예천통명농요는 노래를 메기고 받을 때에 앞소리의 끝과 뒷소리의 앞을 부분적으로 겹치게 불러 이중창적인 효과를 내는 소박하고 향토적인 농요이다. 도 무형문화재 제13호인 상주민요는 노동요로서 흥겨움과 슬픈 가락을 띤 독특한 민요이다.
또한, 안동 내방가사의 경우 영남사대부의 문학정신이 규방의 여성에게로 이어져 여성의 의식과 삶이 그대로 녹아 있어 우리 한민족의 정서를 잘 대변하고 있다.
조석탑 저전동농요 보존회장은 “이번 정기 공연을 통하여 저전동농요를 널리 알리고, 지난해 메르스 사태로 인해 정기공연을 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며 문화 교류를 통하여 저전동 농요가 더욱 발전하고 지역문화 선도에 앞장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