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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칼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현장에 찾아간 이재명 대통령..비상사태에 늦은 행보,국가 리더싶 부재가 아니길

《국가정보관리원 복구현장에 14일만에 찾아간 이재명 대통령의 늑장행보와 국가리더십 실종》

                                                                                                                                                              * 사진출처 연합뉴스

2025년 9월 26일 발생한 국가의 정보심장이라 불리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는 국가비상사태에 준하는 사고였다. 국가정보자

원관리원 화재는, 실제 마비된 전산망의 범위나 규모를 보면 심각했기에 정부는 위기경보를 관심, 주의, 경계, 심각 중 최고단계인 심각 단계로 올렸다. 그러나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발생 10여일 지나서야 전산망이 파괴된 숫자가 647개가 아니라 709개라고 확인되는 등 정부는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하는 국정은 존재할 수 없는데, 이번 참사는 국가 주요 전산망을 마비시키고, 국민 생활 전반에 걸친 행정·금융·의료 시스템을 뒤흔든 국가적 재난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침묵과 회피로 일관하던 이재명은 사건 발생 14일이 지난 10월 10일에서야 현장을 찾았다. 사고발생후 이재명의 48시간 행적을 궁금해하고, 수많은 국민들이 불편과 불안을 겪는 동안 이재명은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국가정보의 심장이 마비되고 국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국가비상사태에 준하는 화재처리중, JTBC 사장출신 홍보수석의 주선인지 이재명부부가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예능프로그램 녹화세트장의 냉장고 앞에 서서, 세프들이 만들어준 음식들을 먹으며 낄낄대는 예능프로그램 녹화를 했다는 사실이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행정의 기반이 멈추고, 공무원들은 “밤샘 복구하라”는 이재명의 지시를 받고 실제로 밤을 새웠다. 화염은 멎었지만, 복구되지 않는 서버들에 대한 위기감은 복구작업 중인 사람들을 엄습하며 불안과 공포가 되었을 것이다. 복구에 모두가 진땀을 흘리고 있을때, 담당 4급공무원이 책임감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데, 죽은 이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도 없이 이재명부부의 낄낄대는 영상을 방영했다. 이천 쿠팡화재로 진화과정에서 소방관 등 인명이 희생될 때 떡볶이 먹방을 촬영했고, 이재명 주변의 수많은 의문의 죽음중, 고 김문기 장례식날 산타복장의 댄싱파티 등 상상불허의 일들이 연상된다.

 

리더십의 본질은 위기 대응의 속도다. 국정의 책임자는 재난이 발생하면 즉각 현장을 점검하고, 피해 규모를 파악하며, 국민에게 신속하고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

 

그러나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동안 아무런 공식 일정도 없이 관심없는 방관자의 태도를 보였다.

 

한 나라의 정보·안보 중추가 마비됐는데 대통령이 무려 2주나 지나서야 늑장방문하는 모습을 드러냈다는 것은, 단순한 일정 조정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위기관리 시스템 자체를 방기한 것이다. 더우기 현장을 방문한 이재명은 원인 규명이나 재발 방지 대책보다는 정치적 무감각과 리더십 부재만 드러내는 무책임한 말잔치만 했는데, 국민이 듣고 싶었던 것은 “복구 중이니 기다려 달라”는 공허한 위로가 아니라 책임있는 리더의 결단과 약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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