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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

영유아 교통사고 응급환자 절반은카시트 사용률 여전히 미흡



(한국안전방송)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 시 안전띠나 카시트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외상성 머리 손상 위험도가 2배가량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교통사고로 응급실을 찾은 만 6세 이상 환자 중 안전벨트를 착용한 환자의 비율은 70%에 가까웠지만, 6세 미만 어린이 환자 중 카시트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된 환자는 40%에 불과했다.

 

13일 계간지 손상예방과 건강한 안전사회창간호에 실린 질병관리본부의 응급실 손상 환자 심층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713월 전국 23개 응급실을 찾은 손상 환자 발생 건수는 59814건으로 이 중 15.1%9003건이 교통사고였다.

 

6세 이상의 차량 탑승자(4693)의 안전벨트 착용률은 68.1%였지만, 6세 미만 어린이(223)의 경우 카시트(안전의자)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가 49.3%였다. 카시트를 착용한 경우는 40.4%였고 나머지 10.2%는 착용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07~2016)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사망자는 2007179명에서 지난해 71명으로 크게 줄었다. 특히 보행 중 사망자 수는 같은 기간 122명에서 36명으로 70.5%나 감소했다. 자동차 승차 중 사망자수도 40명에서 31명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자동차 승차 중 사망자수가 차지하는 비율은 같은 기간 22.3%(179명 중 40)에서 지난해 43.7%(71명 중 31)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이재완 첨단안전연구처장은 그 원인으로 낮은 카시트 사용률을 꼽았다. 이 처장은 손상예방과 건강한 안전사회에 기고한 어린이 보호용 좌석 올바른 사용법이란 글에서 장거리 여행 시 불편함과 번거로움을 이유로 국내 뒷자리 안전띠 사용률은 17%, 카시트 착용률은 30%에 불과하다. 반면 미국은 94%(2011), 독일은 90%(2013), 일본은 60%(2013)로 한국에 비해 매우 높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승용차가 시속 56로 달리다 벽에 부딪히는 충돌실험을 한 결과, 카시트를 사용하면 머리를 심하게 다칠 확률이 5% 정도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중상 가능성은 99.9%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질병관리본부는 손상예방을 위한 어린이 안전 가이드라인을 통해 카시트는 반드시 어린이 몸무게에 맞는 것을 선택해 뒷좌석에 태우도록 권고하고 있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6세 미만 유아는 카시트를 장착해 태우도록 하고 있으며, 의무 위반 시 과태료는 기존 3만원에서 지난해 11월부터 6만원으로 인상됐다.

 

 

응급실 손상 환자 심층 조사는 응급실에 온 손상 환자의 유형과 원인 정보를 분석한 자료로 20065개 병원에서 시작해 현재 23개 병원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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