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정치

김명수 인준에 사활 걸었던 민주당 투톱…찬성 160표 vs 반대 134표



(한국안전방송) 국회가 21일 통과시킨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의 찬성률이 역대 최저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동안 민주당 지도부는 추미애 대표, 우원식 원내대표 등 당 '투 톱'까지 나서 김 대법원장 인준을 위한 국민의당 설득에 사활을 걸고 움직였다.

 

추 대표와 우 원내대표는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 후 깊게 패여버린 감정의 골을 메우기 위해,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사과'를 직접 표명할 만큼 낮은 자세로 이번 정국에 임했다.

 

추 대표는 사과에 그치지 않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만나 김 대법원장 인준 문제를 논의하려는 시도까지 했다. 다만 안 대표가 일정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면서 회동은 무산됐지만 추 대표는 이후에라도 안 대표를 만나 협치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표결 당일인 21일에는 안 대표와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를 '깜짝 방문'해 김 대법원장 인준을 설득하려고 했다. 추 대표 방문 당시 안 대표는 자리에 없어 만남이 성사되지 못했지만 추 대표는 이후 김 원내대표를 만나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짧은 설득의 시간을 가졌다.

 

원내 사령탑인 우 원내대표 역시 김 대법원장 인준안 가결을 위해 총력을 다했다.

 

우 원내대표는 지난 18일 오전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 원내대표를 잇따라 만난 뒤 19일 정세균 국회의장과 교섭단체 4당 원내대표 간 회동에서 '김 대법원장 인준안 국회 본회의 상정'이라는 협의를 이끌어냈다.

 

본회의 날짜가 정해지자 우 원내대표는 당내 누구보다도 바삐 움직이며 김 대법원장 인준 설득에 나섰다.

 

특히 우 원내대표는 표결 하루 전인 지난 20일 직접 의원회관 등을 돌며 A4 3장 분량의 김 대법원장 인준 협조 서한을 야당 의원들에게 전달하기까지 했다.

 

이런 노력 끝에 김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이 결국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여당 투톱 지도부는 모두 미소를 띨 수 있게 됐다.

 

추 대표는 표결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 바람을 국회가 외면할 수 없었다는 것을 오늘 제대로 보여줬다""사법 공백을 메워주신 국회의원, 동료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사법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승리라고 생각한다""국민의 뜻이 국회에서 관철될 수 있도록 찬성표에 함께 해주신 야당 의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배너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