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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안전/안보

첨단 무기체계 개발, M&S로 먼저 본다.


(한국안전방송)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은 방위력개선사업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도모하기 위해 적용하고 있는 「과학적사업관리 수행지침」을 일부 개정하여 2017년 3월 2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정된 부분은 과학기술을 활용한 획득관리 발전을 위한 M&S 분야와 사업성과관리(EVM) 분야이다. 사업성과관리(EVM, Earned Value Management)는 사업계획 대비 진행 정도를 지속적으로 관리하여 비용 및 일정이 초과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기법이다.

M&S란 모델링과 시뮬레이션(Modeling and Simulation)의 줄임말로 연구개발을 위해 실물을 제작하거나 시험하기 전에 컴퓨터 기술을 활용해 모형이나 모의시험을 통하여 문제점을 분석함으로써 실제 설계 및 제작에 반영하는 과학적인 획득 방법을 말한다.

다시 말해, 컴퓨터로 가상모형을 설계하고 실제와 같은 기능을 구현하여 실물과 같은 시험 결과 값을 얻고, 문제가 있으면 원인을 분석해 설계를 다시 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시제품을 제작 전에 최상의 설계를 구현해 내는 작업이라고 보면 된다.

이러한 M&S가 최근 주목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첨단 무기체계 개발비용이 급격히 상승하고, 설계, 제작 및 시험평가의 복잡성이 증가한 현재 환경에서 M&S 기법을 적용하면 개발 실패 위험(Risk)을 줄일 수 있고 일정과 비용 측면에서도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 군도 과거부터 이러한 좋은 장점이 있는 M&S에 주목하고 이를 실제 연구개발에 적용하고 확대하려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다양한 무기체계 연구개발에 적용할 M&S 자원이 부족하고 이를 전문적으로 개발업체에 지원해 줄 전문기관의 부재로 M&S의 확산이 상당 부분 제한된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방사청은 국방 연구개발에 참여하는 모든 기관 및 업체가 자유롭게 M&S 자원(3,000여 건)을 활용할 수 있는 SBA* 통합정보체계를 구축하여 2013년부터 본격 활용에 들어갔으며, 이번에 「과학적사업관리 수행지침」을 개정하면서 M&S 기법을 고도화/축적하고 개발자를 직접 지원할 전문기관으로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및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를 지정하여 각각 기관의 역할을 정립하였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앞으로 보다 많은 국방 연구개발 사업에 M&S 기법을 적용할 예정이므로 이를 통해 국방예산 절감과 더불어 개발기간 단축 및 개발 성공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M&S는 항공기 설계나 시뮬레이터 제작 등 연구개발은 물론, 교육훈련이나 분석 작업에도 활용할 수 있어 그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방사청 관계자는 사업성과관리(EVM) 적용 대상 기준을 조정하여 3월 2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히면서 사업기간이 3년(36개월) 이상이고, 사업예산이 100억 이상인 개산계약 형태의 연구개발 이외의 소규모/단기 사업에는 사업성과관리(EVM)를 적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오히려 대형/장기 사업에 대한 EVM 적용이 내실화되어 일정, 비용 및 성능 관리가 강화될 것이라고 하였다.

개정된 「과학적사업관리 수행지침」은 방사청 홈페이지(www. dapa.go.kr) 법령정보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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