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남부자치경찰위원회는 지난 18~19일 양일간 양평군 현대블룸비스타에서 공동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경찰-행정 합동 정책워크숍을 열었다.
워크숍에는 여성대상 범죄분야를 다루는 경기남부 경찰공무원과 경기남부 21개 시군 여성보호업무 행정공무원, 경기도남부자치경찰위원회 공직자 등 80여 명이 참가했다.
위원회는 지난해 7월 자치경찰제 시행 이후 서로 다른 조직·업무체계를 지닌 경찰과 지자체 공무원 간 상호 이해와 유기적인 관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전국 최초로 합동 정책 워크숍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워크숍 첫날에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 MBC ‘실화탐사대’ 등에서 범죄사건 분석과 자문을 맡은 바 있는 오윤성 순천향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가 ‘대(對)여성범죄 가해자·피해자 심리’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후 교육참가자들은 권역별 분임조를 구성해 경찰-지자체 공동업무 시 협업방안에 대해 토의했다.
둘째날에는 공동업무를 우수하게 수행한 김포경찰서와 화성시의 사례발표를 통해 타 시군에서의 응용 가능 방안을 모색했다. 이어 서울서부지방법원 판사를 역임하고 현재 경기도남부자치경찰위원회 위원으로 활동중인 정지원 변호사의 ‘스토리텔링으로서의 젠더폭력’ 강연을 통해 현시점 젠더폭력 이슈를 사법관점에서 어떻게 바라보는지 알아보는 기회를 가졌다.
교육 참가자들은 서로를 직접 만나 입장을 듣고 이해함으로써 업무현장에서 유연하게 협업할 수 있게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덕섭 경기도남부자치경찰위원장은 “매년 상·하반기 여성청소년·생활안전·교통 등 자치경찰사무 기능별 주제를 선정해 경찰-지자체 합동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는 전국 최초 경찰-지자체 합동 교육훈련 과정으로 경찰행정과 지방행정간 유기적인 협력을 도모하고 치안과 주민을 연결하는 자치경찰제도의 안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