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인 18일 서울 곳곳에서 집회가 벌어졌다.

이날 오후 3시쯤 서울 용산구 대통령집무실 인근인 전쟁기념관 앞에서는 민노총 산하 전국돌봄서비스노조 출범선포 결의대회가 열렸다. 민노총 서비스연맹 소속 조합원 80여명은 지하철 4호선 숙대입구역 10번 출구 인근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사무실 앞에서 모여 ‘돌봄국가 책임 실현하자’ ‘돌봄노동자기본법 쟁취하자’ 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대통령실 앞까지 약 2.7km를 행진했다.

이들은 3시 40분쯤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에 있는 110만명의 돌봄서비스 노동자의 힘을 모아 ‘돌봄국가 책임’을 실현하기 위해 돌봄노조가 출범한다”고 선포했다. 기존 민노총 산하 서비스연맹 돌봄서비스분과 전국요양서비스 노조와 전국사회서비스원노조가 통합 조직으로 출범한 것이다.

이들은 국·공립 요양시설 30% 확충, 돌봄정책기본법·돌봄노동자기본법 제정, 사회서비스원 확대 등의 요구사항을 대통령실에 전달했다.

앞서 이날 오후 2시쯤에는 민족애국통일청년회 10명이 전쟁기념관 앞에서 ‘국가보안법 폐지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지난 15일은 6·15남북공동선언 22주년이 되는 날이었다”며 “22년 전 남과북의 정상은 통일 원칙을 합의 했는데도 여전히 북한을 반국가단체로 규정하며 통일을 법적으로 가로막고 있는 국보법이 폐지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종로 곳곳에서도 집회가 열렸다.

민중민주당 회원 20명은 주한미군대사관 인근인 종로구 KT 광화문 빌딩 앞에서 이날 오전 11시 주한미군 철군 촉구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제국주의 침략 군대 미군 철거’ ‘북침핵전쟁연습 미군철거’ ‘윤석열국민의힘 청산’과 같은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었다. 이날 오후 2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민통선 평화교회 소속 10명이 철군 촉구 한반도 평화기도회를 열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전 국민혁명당) 100여명은 오후 1시쯤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자유통일 1000만 서명운동 국민대회’를 진행했다.

이밖에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국본) 100여명은 이날 오후 2시쯤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4·15선거는 부정선거” “원천 무효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