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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뉴스

경기대학교 총장선출 앞두고 빈축 ᆢ이사장 전횡으로 내홍 격화

경기대학교에 임시이사가 파견된 지 4개월이 지났지만 대학의 정상화를 위한 조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총장선출 과정에 이사장이 불법적으로 개입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경기대학교의 A교수는 임시이사회가 경기대학교에 임시이사 파견을 초래했던 근본원인인 각종비리 의혹 등에 대한 조사를 전혀 하지 않고 있으며, 오로지 총장선출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A교수는 제20대 대통령 선거직전 경기대학교에 임시이사로 파견된 강명숙 배재대 교수가 임시이사회에서 이사장으로 선임되면서 문재인 정부에서 장관을 지낸 경기대학교 교수출신 박모씨를 총장으로 만들기 위해 교육부 관계자 및 학내 교수단체와 야합하고 있으며, 구성원들 간의 갈등을 조장하고 언로를 차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A교수는 빠른 시일내에 강명숙 이사장과 관련이사들을 업무방해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A교수는 사립학교법에 따라 강이사장의 임시이사직을 해임 조치하도록 교육부에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A교수는 강 이사장이 취임 후에도 서울시 교육감, 광주광역시장 선거캠프에 적극 가담하였고 대학의 정상화 임무를 게을리 한 것은 임시이사 해임사유에 해당한다고 말했으며, 총장선출이 대학정상화 조치라면 총장선출 후 임시이사 체제는 종식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대학의 또 다른 관계자 B는 강 이사장이 대출이자율이 높아 적자운영을 면치하는 민자기숙사의 대출이자율 인하 및 직영화 추진 작업을 승인하지 않아 학교재정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할 것으로 예측했다.

 

강 이사장은 필요한 보직자, 연구교수 등의 발령도 총장선출이후로 미루어 학교 측과 마찰을 빚었었다. 또 다른 교수단체 소속의 교수는 이사장에게 총장선출과정의 불법성을 시정하여 줄 것을 여러 차례 요청하였으나 묵살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직원인 C씨는 총장선출을 둘러싼 이사장의 편향적이고 독선적인 행태에 구성원들의 갈등이 임시이사 파견 전보다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4학년 D군은 대학을 대표하는 총장선출과정이 총학생회 회장을 선출하는 것만도 못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경기대학교는 총장공모에서 교내총장지원 후보자가 교직원들에게 받아야 하는 추천서를 외부인사에게도 동일하게 요구하여 외부 인사들의 응모를 사실상 제한한 결과 11명의 총장후보지원자 중 연고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1명만이 외부인사이다.

E교수는 전직 문재인 정부 장관출신인 박 모 교수가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 위원들을 대상으로 파상적으로 선거운동을 하는데도 방치되고 있으며 총장후보자들 간,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 위원들 간의 담합이 만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명숙 이사장은 임시이사로 파견된 직후인 3월 말 원로 임시이사를 제치고, 투표도 없이 이사장에 선출되었으며, 최근에는 일방적으로 총장선출일정을 연기하기로 결정하고,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에 통보하여 물의를 일으켰다. 몇몇 사람들이 언로를 장악하고 있고 특정교수단체가 이사회를 장악하여 이사장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대 총장선출은 각 구성원들을 대표하는 26명의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에서 1차 서류심사로 6명을 선출한 후, 이들 6명이 단 한차례의 소견발표를 거치고 2차 투표에서 3명을 선발하여 이사회에 추천하는 형식이다. 1인 2표제이며, 득표수는 전혀 공개되지 않는다.

 

따라서 추천위원 중 개표위원, 검표위원 몇 명만 득표결과를 알 수 있고 다른 위원들이나 구성원들은 전혀 득표수를 알 수 없다. 민주를 가장한 비민주의 전횡이 의심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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