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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안전/안보

2017년 12월의 전쟁영웅 감봉룡 경찰 경감


(한국안전방송)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는 ‘감봉룡’ 경찰 경감을 12월의 전쟁영웅으로 선정하였다.

감봉룡은 6·25전쟁 발발 당시 황해도 개성지역 철도경찰대장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개성은 서울과 평양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였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경 북한군의 공세가 시작되었고, 적 정예 제1사단, 제6사단과 13대의 T-34전차의 집중 공세를 막아내지 못한 국군 제12연대는 김포반도로 철수해야 했다.

개성경찰서 병력도 연대와 함께 철수했다. 그러나 이때 감봉룡 경감이 지휘하는 철도경찰대는 50명 전 대원 모두 본부를 사수하기로 결의하고 본부 주변의 요충지를 점거해 방어태세를 갖추었다.

철도경찰대의 저항이 워낙 완강한데다 개전 후 처음으로 조직적인 저항을 받은 북한군은, 다른 통로로 진출하던 5대의 전차까지 동원해 본부 건물을 포격하기 시작했다.

포위망은 좁혀져 왔다. 총탄이 부족하고 통신마저 두절된 상태에서 감봉룡 경감과 대원들은 굴하지 않았다. 그들은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며 끝까지 돌격하여 장렬히 산화하였다.

우월한 자동화기와 대규모 병력, 게다가 전차까지 가세한 적을 막아내기에는 애초 역부족이었지만, 이들의 분전은 전쟁초기 북한군에게 상당한 피해를 입히면서 그들의 사기를 저하시킨 숭고한 희생이었다.

정부는 감봉룡 경감의 고귀한 뜻과 희생정신을 높이 평가하여 2014년 충무무공훈장을 추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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