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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靑, 북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발표 환영

- 핵무기 제3국 반출 “우리가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아”
- 북 핵실험장 '폐쇄'용어는 '폐기'로 정정




청와대는 14일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23일부터 25일에 폐기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발표는 남북정상회담 때 한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여러 나라의 언론인을 초청한 것은 핵실험장 폐기를 국제사회에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은 12일 발표한 외무성 공보에서 기상상황을 고려해 갱도 폭발을 통한 핵실험장 폐쇄 의식을 진행할 예정이며 한국과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기자들의 취재를 허용할 용의가 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북한이 보유한 핵무기를 미국을 포함한 제3국으로 반출할 것을 요구했다는 내외신의 보도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의 특별한 입장은 없다”고 답했다.


이어 미국이 북한 핵무기를 미국 테네시주(州)로 옮기는 방향을 제시했다는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의 ABC 인터뷰 내용에 대한 질문에도 “프랑스, 미국, 중국, 러시아 얘기도 나오고 있지만 북미 간 논의되는 내용이라 우리가 언급하는 것이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만들어진 핵무기가 북한 땅에 존재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인가’라는 물음에는 “그것은 당연한 얘기”라며 “북한 땅 안에서 자체적으로 해체하든지 아니면 제3국으로 반출하든지 그런 방법 밖에는 없는 것이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공식 논평에서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를 “폐기”로 정정하며 핵 시설을 다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최종 조치 의미로서의 용어 정의를 분명히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최초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브리핑 때부터 ‘폐쇄’라고 했는데 완전한 비핵화는 ‘핵 폐기’를 의미한다”며 “지도자 간 구어체로 ‘폐쇄’를 써왔던 것을 ‘폐기’로 정정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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