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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어머니의 희생은 끝이 없어라


2008년 중국 쓰촨 지방에 대지진이 일어났다
피해가 가장 심했던 웬추안에서는 집과 빌딩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괴되었다

구조대는 한 젊은 여인이 살던 집터에 도착했고
건물의 폐허를 살피던 대원들이 잔해 속에서
여인을 발견했지만
이미 싸늘한 시신으로 변해 있었다

그런데 그녀의 자세가 좀 특이했다
마치 구부린 채로 무엇을 감싼 모습이었다
오른손에는 젓가락을 들고 있었다
식사 도중에 지진이 나자
황급히 떨어지는 잔해를
온몸으로 막은 것처럼 보였다

절체절명의 순간에 자기 몸까지 던져
보호한 것이 과연 무엇이었을까?

궁금하게 여긴 한 대원이 여인의 몸을 조심스럽게
옆으로 밀었고 놀란 표정으로 소리를 질렀다

"아기다! 여기 아기가 있어요!"

어머니의 시체 아래에는 꽃무늬 담요에 싸인
갓난아이가 있었다.
그녀는 척추뼈가 부러져 사망했지만
아기는 전혀 다치지 않았고 평화롭게 자고 있었다

담요 속에서 휴대전화 한 대가 별견되었는데
전화기 화면에는 문자메세지가 떠올랐다

"사랑하는 아가야.
만약 네가 살아있다면 이것만은 꼭 기억해주렴.
엄마는 너를 사랑한단다."

러시아에서도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폐해 속에서
엄마와 갓난아이가 며칠 만에 발견된 적이 있다
당시 어머니는 입에 손가락을 물리고 있었다

젖이 나오지 않자 손끝을 깨물어
흐르는 피를 아이에게 먹인 것이다
그 덕택에 아이는 생명을 건졌지만
어머니는 숨지고 말았다

세상에는 세가지 성이 있다
남성, 여성, 그리고 모성이다.

남성과 여성을 낳는 생명의 원류인 그 모성 덕분에
지상의 생명체는 비로소 존재할 수 있다

세상의 모든 어머니가 위대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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