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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뉴스

인도13억의 화장실 혁명ᆢ간디의 독립 보다 더욱 중요 15조 8000억원 소요


4년 전만 해도 인도 13억 인구 중 절반 가량인 약 6억 명(이 중 시골 거주자 약 5억 5000명)이 화장실 없는 집에 살고 있었다고 하니까요. 급한 일은 동네 들판이나 후미진 골목, 강가나 해변에서 해결하는 게 상식이었죠. 

이랬던 인도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2014년 10월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인도 전역에 화장실 1억 110만 개를 짓겠다”고 선언하면서 시작한 ‘클린 인디아(Clean India)’ 캠페인 덕분인데요. 최근 닛케이아시안리뷰(이하 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캠페인이 시작된 지 4년 반 만에 인도 전역에 무려 9000만 개의 화장실이 새로 지어졌다고 합니다.

인도를 ‘노상 배변 없는 나라(Open Defecation Free)’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진행 중인 이 어마어마한 규모의 ‘화장실 혁명’은 인도 사회를 어떻게 바꿔 놓고 있을까요

2014년 시작된 클린 인디아 캠페인은 마하트마 간디 탄생 150주년이 되는 올해 10월 2일까지 계속됩니다. “독립보다 화장실이 중요하다”고 했던 간디의 정신을 기리는 의미가 있죠. 이 프로젝트에는 총 1조 루피(약 15조 8000억 원)의 예산이 쓰이고, 이를 인도 중앙 정부와 주 정부가 6대 4의 비율로 부담합니다. 세계은행으로부터 15억 달러(약 1조 6800억 원)를 차관 형식으로 지원 받기도 했죠. 

엄청난 비용을 들인 만큼, 효과도 컸습니다. 노상 배변은 그동안 인도의 음식물과 수질을 오염시켜 각종 질병을 창궐케 한 주범이었으니까요. 2013년, 비위생적인 화장실로 인해 발생한 설사 환자가 1억 9900만 명에 달했던 인도였죠. 세계보건기구(WTO)는 클린 인디아 캠페인으로 인해 2014년부터 현재까지 설사로 인해 목숨을 잃을 뻔한 인도인 30만 명이 생명을 건졌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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