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7시 20분께 충북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문동리의 한 주택 마당에서 2세 여자아이가 집에서 키우던 핏불테리어에 물려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사고 당시 마당에는 기르는 개 10여 마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개들 가운데 여아를 문 개는 한 달 전 데려온 투견, 핏불 테리어였다.
119 관계자는 “아이 어머니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당시 여자아이의 가슴과 겨드랑이가 개에 많이 물린 흔적이 있었다”며 “지속적으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결국 숨졌다”고 말했다.
당시 이 여아 주변에 보호자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개는 목줄을 찬 상태였다고 전했다. 핏불테리어는 분노한 A양 가족에 의해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핏불테리어는 지난해 10월에도 행인을 문 사건으로 개 주인에게 벌금 400만 원이 선고됐다.
핏불테리어는 가족에 대한 애정이 깊고 인내심이 강한 순종적인 개로 알려져있지만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개 1위로 꼽힐 정도로 꾸준한 훈련이 필요해 초보자가 키우기 힘든 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