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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일정

에콰도르 지진피해 현장 구호활동

한국에서 온 친구의 손길


(한국안전방송) 28년만에 최악의 지진사태를 만나 고통받는 에콰도르를 돕기 위해 현지 한인회, 기업, 대사관과 코이카 봉사단원이 함께 힘을 합쳐 자발적인 구호활동에 나섰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현지 한인회 등 우리 관계자들은 지난 23(토)~24일(일)간 에스메랄다스주 차망가(Chanmanga)시와 인근 무이스네(Muisne)시를 방문, 준비해간 텐트, 매트리스, 모포 등과 함께 쌀, 참치캔, 식수 등 식료품과 위생/의약품으로 구성된 구호키트 1,000개를 이재민에게 제공했다. 또한 피해현장 잔해물 치우기, 피해아동 미술/음악 치료 등 구호 및 봉사활동을 했다.

차망가시는 금번 지진의 최대 피해지인 페데르날레스에서 불과 20km 떨어진 군단위 지역으로 현재 전체 건물의 80%가 피해를 입고 4천명의 이재민이 구호물자 부족으로 곤란을 겪고 있어 도움이 절실한 지역이다. 무이스네시는 이번 강진의 진앙지와 불과 20여 km 떨어진 곳으로 역시 피해가 큰 지역이다.

이번 민관합동 구호활동에 참여한 장하아루 청해건설 부사장은 “뉴스로 본 것보다 실제 현장의 피해상황은 훨씬 처참해 충격을 받았다”며 “이재민들이 한동안 무너진 건물 잔해에 멍하니 앉아 있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고, 장운석 한인회장은“우리가 준비해간 구호품을 전달하자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코레아, 코레아 외치는 이재민들을 보며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동호 코이카 소장은 “단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구호키트 포장 작업을 2-3일 동안 밤늦게까지 했고, 현장에도 많은 단원들이 참가하여 피해지역 아이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주는데 많은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함께 참여한 주에콰도르대한민국대사관 이은철 대사는 파올라 까베사스 에스메랄다스 주지사에게 “이번 지진피해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에콰도르 국민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전한다고 하면서, 한국은 진정한 친구의 마음으로 피해복구에 여념이 없는 에콰도르와 함께 할 것”이라고 했고, 이에 대해 까베사스 주지사는 “태평양 건너 먼 곳인 한국의 국민들이 이렇게 찾아와 지원해줄 지는 정말 몰랐다. 정말 고맙다. 고통과 슬픔에 잠겨 있는 이재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현지시간 24일(일) 오후 1시30분자 정부 발표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654명 사망, 63명 실종, 16,601명이 부상당했으며, 111명이 구조되고, 25,62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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