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마중 들겨울달 11월을 부르는 이름이 여럿 있다. ‘눈 마중달’이 있다. 첫눈을 반갑게 맞는 달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겨울이 시작되는 달이라는 ‘들겨울달’이라는 정겨운 이름도 있다. 미국 인디언들은 ‘모두 다 사라진 것은 아닌 달’로 부른다. 겨울이 시작되면서 나뭇잎 등 가을의 서사가 사라져 가지만 그래도 아직 여운처럼 흔적이 남아 있는 시간이라는 것이다. 또 내년이면 어김없이 돌아온다는 희망도 담겨 있다. 영어로는 November다. 라틴어 ‘novem’은 9를 뜻한다. November는 자연히 9월이다. 실제 그랬다. 하지만 BC 45년 카이사르가 10달이던 1년을 12달로 만들 때 1, 2월을 끼워 넣으면서 두 달이 밀리는 바람에 11월이 됐다. “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많이 와버렸고 / 버리기에는 차마 아까운 시간입니다” 나태주 시인은 11월을 애써 보듬는다. 돌아보면 아쉬움이 많지만 버릴 수도 없는 시간이라는 것이다. 들겨울달이어서 기온이 많이 떨어진다. 계곡에는 곧 살얼음이 잡힌다. 단풍은 철 만난 듯 내면에 품고 있던 붉은 색을 한껏 자랑한다. 어떻게 저 아름다움을 긴 시간 숨기고 살았나 싶다. 이번 주가 절정이란다. 울긋불긋 차려입은 단풍객들이
♥명령 불복종♥ 1802년 4월 2일 덴마크 코펜하겐 항. 영국과 덴마크 함대가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 넬슨 부사령관의 영국함대가 덴마크 함대에 쫓겼다. 점점 패색이 짙어졌다. 멀리서 지켜보던 사령관 하이드 파크가 퇴각 신호를 보냈다. 하지만 넬슨은 거부했다. 오히려 뱃머리를 돌려 덴마크 함대를 맹렬히 공격했다. 기적이 일어났다. 덴마크 함정들이 항복하기 시작했다. 전세가 순식간에 역전되며 넬슨은 승리를 거둔다. 그러나 파크는 명령불복종죄로 넬슨을 교수형에 처하려 했다. 넬슨은 적에게 약점을 보이면 맹렬한 공격을 불러 함대가 전멸할 것이란 전술적 판단에 따라 불복종했다고 석명했다. 해군성은 명령의 부당성과 불복종의 불가피성을 인정하고 파커를 해임해 교수형을 막았다. 오히려 명령에 불복종한 넬슨을 사령관으로 전격 승진 임명했다. 넬슨 제독은 보답하듯 바다를 장악했다. 특히 트라팔가 해전 승리로 나폴레옹을 대륙에 묶어 놓고 영국을 넘볼 수 없도록 했다. ‘영원히 해가 지지 않는 대제국’ 건설을 뒷받침했다. 넬슨 제독이 교수형에 처해지고 나폴레옹이 도버해협을 건너 영국으로 진격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기사
♥신이 주신 큰 선물♥ 신이 우리에게 주신 가장 큰 선물 두 가지는 눈물과 웃음이라고 합니다 눈물에는 치유의 힘이 있고 웃음에는 건강이 담겨 있습니다 기쁠 때 몸 안팎으로 드러나는 가장 큰 행동이 웃음 입니다 당신의 마음 속에는 특별한 스위치가 있습니다 오직 당신만이 켜고 끌 수 있는 행복 스위치 입니다 지금 내가 기쁘고 즐겁고 행복하지 않다면 나도 모르게 그 스위치를 꺼 놓고 있는건 아닐까요? 행복은 누리고 불행은 버리는 것입니다 소망은 쫒는 것이고 원망은 잊는 것입니다 기쁨은 찾는 것이고 슬픔은 견디는 것입니다 건강은 지키는 것이고 병마는 벗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끓이는 것이고 미움은 삭이는 것입니다 가족은 살피는 것이고 이웃은 어울리는 것입니다 자유는 즐기는 것이고 그런 속박은 날려 버리는 것입니다 기쁨은 바로 행복 입니다 행복은 누가 만들어 줄까요? 그것은 바로 당신 자신 입니다 당신의 마음속 행복 스위치를 다시 켜보세요! 밝고 환한 행복이 켜집니다 https://youtu.be/SPSWhM1JuEw?si=3J2X_9ewRYyBD5qg
♥공천은 ‘인 파이터’를 ‘아웃 파이터’(Out Fighter)로 순식간에 변신시키는 ‘마술’♥ “멀쩡한 배에서 노를 거꾸로 젓고, 구멍 내는 승객은 승선할 수 없다.” 22대 총선을 8개월 앞두고 국민의힘이 내부 기강 다잡기에 나섰다. 이철규 사무총장이 ‘승선배제’ 카드를 꺼냈다. 유승민 전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 등 강력한 ‘인 파인터’(In Fighter) 몇몇이 타깃으로 분석된다. 유 전 의원은 일본 오염수 방류에 대한 정부 입장에 ‘국민을 개, 돼지 취급하는 것’이라며 선택 가능한 가장 격렬한 용어를 동원했었다. 그는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잠시 전을 폈다 접는 ‘떳다방’은 하지 않겠다”며 톤을 조절했다. 수도권 험지를 마주하고 고민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 ‘여의도재건축조합’이란 유튜브 채널을 만든 이준석 전 대표도 당 지도부 방침에 역주행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배에 이미 구멍이 나 있는 데 보이지 않느냐”고 되받아쳤다. “(공천)장난칠 낌새만 있어도 참지 않고 뭐든지 할 것”이라며 ‘바보같이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리지는 않을 것’이라 못 박았다. 당 내외에서 일고 있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