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안전방송) 정책금융기관 최초로 성과연봉제를 조기 도입한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성과연봉제 시행의 첫 단추인 개인별성과평가를 7월 1일부터 전격 실시한다고 밝혔다.
무역보험공사는 지난 4월 12일 노사합의를 통해 정책금융기관 최초로 성과연봉제 도입을 결정한 데 이어, 성과연봉제 시행을 위한 개인별평가시스템을 마련함에 따라「정책금융기관 중 가장 먼저 성과연봉제를 본격 시행하는 기관」이 되었다.
특히, 공사의 개인별성과평가 제도는 최근 성과연봉제 도입 논란의 주요 쟁점사항인 ‘평가 공정성 확보’와 ‘저성과자 퇴출 우려’를 해소해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운영의 ‘모범사례’를 제시했다는 평가다.
무역보험공사의 개인별성과평가는 ①팀원(피평가자)과 팀장(평가자)의 사전협의에 의한 평가지표 설정 ②달성도 중간점검 및 코칭 ③평가결과 이의신청제도 등 평가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한 합리적 절차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저성과자에 대해서도 ①원인분석 ②업무역량 개발 ③적합업무 발굴 등을 통해, ‘퇴출’이 아닌 ‘역량강화’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건전한 내부경쟁을 통한 ‘공공부문 효율화’라는 개인별성과평가의 근본 취지에 충실한 제도설계로 평가된다.
무역보험공사가 이처럼 발 빠르게 성과연봉제를 본격시행 할 수 있게 된 데에는, 원만한 노사합의를 통한 성과연봉제 도입 결정이 성과연봉제 시행에서도 강한 추진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타 정책금융기관들이 성과연봉제 도입 과정에서 극심한 노사대립을 겪고 있는 것과는 달리, 무역보험공사는 지난 4월 12일 성과연봉제 도입에 대한 노조원 투표에서 72%의 찬성율로 도입을 결정한 바 있다.
72%의 찬성율은 현재까지 성과연봉제 도입 관련 노조투표를 실시한 주요 공공기관 중 최고 수준으로, 노사간 합의를 바탕으로 정책금융기관 중 최초로 성과연봉제를 도입한 바 있다.
무역보험공사 노사는 성과연봉제가 건전한 내부경쟁을 통해 조직과 개인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는데 의견을 함께한 데 이어, 58개 팀 개인별인터뷰, 노사합동워크숍 등 평가 당사자인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함으로써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평가 제도를 마련하기에 이르렀다.
무역보험공사 김영학 사장은 “노사 간 소통에 기초한 평가제도 도입과 공정한 평가제도 마련이 성과연봉제 정착의 핵심 열쇠” 라며, “공공부문 전반의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개인별평가제도를 조기에 안착시켜, 공공부문의 혁신을 주도하고 정책금융기관의 성과주의 확산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