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안전방송) 지카바이러스와 관련하여 지난 14일 개최된 세계보건기구(WHO) 제3차 긴급위원회 결과 ‘국제 공중보건 위기상황’이 지속 유지되며, 리우 올림픽 및 패럴림픽으로 인한 국제적인 추가 전파위험은 매우 낮을 것으로 평가되었다고 질병관리본부가 15일 밝혔다.
WHO는 현재까지 각국이 제출한 자료와 연구결과를 검토한 결과, 지난 3월 8일 제2차 긴급위원회의 결과인 ‘국제 공중보건 위기상황’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지카바이러스 감염 발생지역의 임신부 여행 자제 등 예방책을 지속 권고하였고, 리우올림픽 개최에 따른 지카바이러스의 추가적인 국제적 전파위험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발표하면서, 현지를 방문하는 여행객의 감염 예방을 위한 적절한 대응을 권고하였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WHO 제3차 긴급위원회 권고 사항에 대하여 우리나라는 임신부에 대한 발생국가 여행 자제 권고, 발생국가 여행객 대상 모기물림 및 성접촉으로 인한 전파 차단 방법 안내 등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거듭 밝혔다.
특히 최근 발생국가 범위를 확대하여 잠재적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된 동남아 지역도 관리 지역에 포함하도록 지침을 변경하고, 임신부의 경우 발생국가 여행력만 있으면 증상 여부와 무관하게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증상이 있는 임신부의 경우에는 24시간 내 진단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한편, 리우올림픽과 관련하여 WHO에서 올림픽 기간 중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하나, 질병관리본부는 ‘브라질 올림픽 감염병 대응 TF’ 및 ‘브라질올림픽 대응 감염병 전문가 자문단’ 등을 운영하여 우리 국민이 브라질 방문 시 안전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신부의 경우 브라질 여행은 출산 후로 연기하고 배우자 등이 발생국가를 방문한 경우 출산 시까지 성관계를 피하거나 콘돔을 사용하고, 임신부가 아닌 경우에는 브라질 출국 전 모기회피방법 숙지 및 모기기피제, 밝은 색 긴팔 상의 및 긴 바지 등을 준비하여 여행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며, 귀국 후에는 가임 여성은 최소 2개월 동안 임신을 연기하고, 남성은 배우자 등이 임신 중인 경우 임신 기간 동안 성관계를 피하거나 콘돔을 사용하고, 배우자 등이 임신 중이 아닌 경우에는 최소 2개월 동안 성관계를 피하거나 콘돔을 사용할 것을 권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