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안전방송)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 참석차 워싱턴을 방문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0.18(화) 16:40-18:10간 Kurt Campbell 前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등 한반도 전문가 및 유수 싱크탱크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한·미 동맹, 북핵문제, 지역 정세 등 관련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가치와 목표를 공유하는 한·미동맹은 지난 60여년간 안보 뿐 아니라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국민에게 호혜적 이익을 주는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발전해 왔다고 평가하며, 향후에도 한·미동맹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미 조야의 확고한 지지와 관심을 당부했다.
또한, 윤 장관은 지역 및 글로벌 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간 글로벌 파트너십이 심화되고 있고, 양국간 협력의 새로운 지평(New Frontiers) 개척을 통해 동맹이 계속 진화하고 있음을 평가했다.
윤 장관은 한·미 관계가 최상의 관계에 있으며, 특히 현 정부하에서 북한 관련 고위급 전략협의, 원자력 고위급 위원회, 고위급 경제협의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위급 협의가 활성화되는 등 양국간 협력의 제도화가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평가했다.
윤 장관은 북한이 전례없는 빈도와 강도로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발사를 지속하며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핵 위협의 엄중성과 시급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음을 강조하였다. 윤 장관은 이러한 상황에서 북한에 대한 전방위적이고 포괄적인 제재·압박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김정은이 견딜 수 없는 고통을 느끼고 비핵화의 길로 나오지 않을 수 없게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북한이 한·미 양국 행정부 교체기를 틈타 도발의 강도를 높여갈 가능성을 우려하는 가운데, 국제사회가 장기적 관점 하에 인내심을 가지고 현재의 대북 제재·압박 모멘텀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윤 장관은 우리 정부는 북핵 문제와 함께, 북한의 변화를 가속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국제사회에서의 북한인권 문제 공론화 및 대북 정보유입 등 측면에서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일 간담회 참석 인사들은 미국 내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들로서, 미 대선 이후 신 행정부의 외교정책에 대해 직·간접적 조언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사들이라는 점에 비추어, 금번 간담회는 한·미동맹의 전략적 중요성과 호혜적 이익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하고 우리 외교정책에 대한 미 조야의 이해를 제고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